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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3. 00:13 신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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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복음서는 마태오복음서나 마르코복음서에 없는 내용(루카의 특수자료)을 꽤 많이 담고 있어 예수님의 행적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전해준다. 특별히 '소외받는 이들의 복음서'라 불리우는 루카복음서에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찬미와 기쁨, 희망과
평화의 분위기가 넘쳐 나고 있다.


누가 썼는가?
무라또리오 경전목록(180년경 로마에서 쓰여짐)과 리옹의 주교 이레네오(130-200년경)는 바오로 서간에 나오는 바오로의 협조자인 의사 루카(골로 4,14;디모 4,11; 필레 1,24)가 루카 복음서와 사도행전을 썼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복음서를 쓴 사람이 사도행전도 썼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사도행전에서 루카가 전하는 바오로와 바오로 서간에서 바오로 자신이 이야기하는 바오로의 모습과 활동 내용이 무척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편의상 루카라고 부를 뿐이다.
그리스-로마의 문학적 기법을 사용하고 있고(머리말 1,1-4) 그리스어 문장력도 뛰어나지만 팔레스티나의 지리와 유대인의 풍습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을 보면 저자가 이방계 그리스도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언제 쓰여졌는가?
50-60년경에 쓰여진 예수님의 어록(Q문헌)과 70년경에 쓰여진 마르꼬복음서를 참조해서 80-90년에 쓰여졌다고 본다. 유대의 독립전쟁이 실패한 후 로마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짓밟히는 상황을 다른 복음서에 비해 구체적으로 전하고 있어(21,20-24) 집필의 상한 연도가
70년보다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하한 연도 또한 93년경에 쓰여진 역사가 요세푸스의 저서와 무관한 것으로 보아 90년경으로 잡는다. 그래서 대체로 80-90년경에 쓰여졌으리라고 추정한다.

누구를 위해서 쓰여졌는가?
이방인들에게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자들을 위해 이스라엘의 지리를 설명하고 있으며, 히브리어나 아랍어를 그리스어로 바꾸어 전하는가 하면, 구약성서를 인용할 때도 그리스어로 쓰여진 70인역(LXX)을 따르고 있다. 이를 볼 때
이방계 그리스도인을 위해 쓰여진 것 같다.

어떤 구조로 쓰여 있는가?

1장

1; ~ 3;

4;18 ~ 8;

9;51 ~ 18;

19;28 ~ 24;

24;50 ~ 53

찬미

준비

예수님의 신원

예수님의 지시

예수님의 희생

찬미


갈릴래아
기적과 말씀

예루살렘 도상
비유

예루살렘 희생과
위대한 기적



어떤 이야기가 쓰여있는가?
루카 복음서는 모두 24장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예수님을 정점으로 구원이 준비되는 구약과 구약이 이룩되는 신약(예수님의 시대와 교회의 시대 : 교회의 시대는 사도행전에서 이야기한다)으로 구원의 역사를 구분하고 있는 루카는,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예수님의 여정을 따라 그분의 삶과 가르침을 정해주고 있다.

예루살렘을 향한 길
루카는 예수님의 행적을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여정을 따라 기록하면서, 중간중간 '예루살렘을 가시는 중'(9,51.53; 13,22.33; 17,11; 18,31; 19,11.28)이라는 표현을 삽입하고 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활동하셨고(19,29-24,53), 수난받아 죽으셨고, 부활하셨으며, 예루살렘 근처 베다니아에서 승천하셨을(24,50) 뿐 아니라 약속한(24,48) 성령이 사도들에게 임하여(사도 2,1-13) 예루살렘에서 교회가 창립되었다.
이렇게 궁극적인 구원이 이루어진 예루살렘은 매우 중요한 곳이었으며, 루카는 예수님께서 이 예루살렘을 향하여 흔들림 없이 나아가셨다고 전해주고 있다.(13,33)

이방 민족들에게 계시하는 빛(2,332)
루카는 마태오처럼 예수님의 족보를 기록하고 있지만(3,23-38; 마태1,1-17) 마태오와는 달리 족보를 예수님으로부터 아담에게로 거슬러 올라가 아담은 온 인류의 조상이요, 하느님은 온 인류의 하느님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일관되게 예수님은 복음선포 활동 중에 이방인들을 신앙의 모범으로 삼으셨고(7,1-9; 10,29-36), 부활하신 후에는 온 민족에게 죄의 용서와 회개가 선포됨을 밝히고 있다(24,48-49). 즉 예수님은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온 인류의 구원자이며, 만인을 위한 하느님의 사랑이 예수님에게서 분명하게 드러났음을 강조하고 있다.

잃은 자를 찾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19,10)
루카는 가난하고, 불쌍한 이들, 죄인들, 여인들 등 다른 복음서에 없는 잃은 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수록하고 있다. 불행은 죄의 결과라고 믿고 있었던 당시의 사회적 통념과는 달리 예수님은 고향 나자렛에서의 첫 설교(4,16-30)서부터 당신이 가난한 이, 포로들, 소경, 억눌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왔다고 선언한다. 공생활 중에도 많은 병자들과 귀신 들린 사람들을 치유하시고, 죄인들의 회개를 기뻐하셨으며, 당시 사회에서는 말도 붙일 수 없었던 여인들과 함께 하셨고, 가난한 이들을 위로하시고, 불쌍한 이들을 잔치에 초대하도록 이르심으로써 하느님 나라를 밝히 드러내셨다.
소외당하던 이들에게 예수님은 참 구원자로 받아 들여졌고, 그래서 루카 복음서는 '소외받는 이들의 복음서'라 불리운다. 이로 말미암아 복음서 전체에 기쁨과 희망이 넘치고 있다.

기도하며 깨어 지키시오(21,36)
루카 복음서는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복음서로, 세례를 받은 다음에(3,21), 열 두 제자를 뽑기 전에(6,12), 거룩한 변모 때(9,28), 잡히던 날 밤에(22,41-45),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숨을 거두면서(23,34.46)까지 당신의 삶에서 중요한 시기 때마다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제자들에게 기도하도록 권고하셨고(6,28; 11,5-13; 18,1-8), 주의기도를 가르쳐 주셨다(11,1-4). 언제 올지 모르는 종말을 대비하고(21,36), 믿음을 지키며(22,32), 유혹을 이기기 위해(22,40.46) 언제나 깨어 기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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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kto
2011. 6. 3. 00:12 신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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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꼬복음은 예수님의 말씀과 활동에 관해 처음으로 쓰여진 복음서로 다른 복음서를 연구하는 데에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다. 감추어진 '메시아 비밀'이 예수님의 행적과 십자가 죽음, 부활 안에서 서서히 밝혀지는 생생한 예수님 사건의 증언록이다.


누가 썼는가?
소아시아 지방에 있는 히에라폴리스의 주교 빠삐아스(60-130년경)가 '베드로의 통역을 맡았던 마르코는 베드로에게 들은 내용을 충실하게 기록했다'고 말한 것과 신약성서에 나온 말들(사도 12,12.25; 필레 1,24; 골로 4,10; 디모 4,11; l베드 5,13)을 근거로 바오로의 협조자요 베드로의 통역이던 마르코가 복음서를 집필했다는 설이 나왔다. 그러나 편의상 마르코를 저자로 부를 뿐 누가 복음서를 썼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히브리어와 아람어, 유대인의 풍습과 이방인의 풍습을 잘 알고 있음을 볼 때 해외 문물을 익힌 해외 유대계 그리스도인으로 보고 있다.

누구를 위해 섰는가?
팔레스티나가 아닌 외국에서 살고 있는 그리스동니을 생각하며 쓰여졌다고 본다. 히브리어나 아람어를 사용할 때에는 그리스어로 그 뜻을 풀이하였고(3,17; 5,41; 7,11.34; 15,34 참조) 유대인들의 관습과(7,3-4; 14,12; 15,42) 팔레스티나 지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1,9; 11,1). '내 집은 모든 민족을 위한 기조의 집'(11,17)이라 하고 시로페니키아 여인(7,28)이나 백인대장(15,39)을 신앙인의 모범으로 내세우는 등 이방인들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어떤 구조로 쓰여 있는가?

섬 기 러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목숨을 바쳐

봉 사 , 종

희 생

1, 14 ~ 8, 26

8, 27 ~ 30

8, 28 ~ 16, 8

갈릴래아

예루살렘 도상

예루살렘

전 반 부

중 심 부

후 반 부

1, 1 ~ 13 : 서 언

어떤 이야기가 쓰여 있는가?
마르코복음서는 모두 16장이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1,1)의 기쁜 소식이 역사적인 인물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통해 선포되고 있다. 예수님의 심자가 죽음과 부활 안에서 밝혀지는 메시아 비밀, 수난 예고에 이어지는 제자들이 걸어가야 할 길, 복음서 전체에 면면히 흐르는 예수님의 수난은 예수님께서 누구인지,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어떠한지 되새기게 한다.

"여러분은 나를 누구하고 하겠습니까?"(8,29)
수난과 십자가 죽음에서 드러나는 메시아 비밀
사도들이 초대교회 신자들은 물론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에게도 끊임없이 던져지는 질문이다. 베드로는 이에 대해 "선생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8,29)라고 고백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나무라시며 아무에게도 자신이 메시아임을 말하지 말라고 하신다.
이러한 '메시아 비밀' 은 악령들(1,25.34)이나 치유받은 병자들(1,44; 5,43), 제자들(8,30; 9,9)에게 당신이 누구인지 말하지 말라는 함구령과 예수님의 말씀과 신분을 자주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의 무지(4,13.40; 6,52; 7,18; 8,17)로 표현되고 있다. "인자가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는 그들이 본 바를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9,9)고 한 예수님의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메시아 비밀'은 수난과 죽음, 부활을 통해 온전히 드러난다.
시종일관 수난 중에 침묵하시던 예수님께서 대제관 앞에서 마침내 자신이 그리스도요, 인자임을 선언하심에서(14,61-62) 메시아가 체포되어 수난당하고 계심을 알 수 있게 하며 또한 예수님의 죽음을 지켜본 백인대장이 예수님을 "하느님 아들"(15,39)로 언급한 것도 십자가 죽음을 목격하고 고백되어졌다는 점에서 예수님과 십자가의 깊은 관계를 느끼게 해준다.
복음서 시작서부터 고백한 '하느님의 아들'(1,1)은 이제 비천한 십자가에 달리셨지만 그때야 비로소 감추어진 예수님의 신비가 밝혀지고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예수님의 부활 안에서 완성된다.

"누가 내 뒤를 따르려면 자기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합니다"(8,34)
- 제자들이 가야 할 길
"인자는 마땅히 많은 고난을 겪고 버림을 받아 죽임을 당한다"(8,31). 이 말씀은 예수님의 참된 모습을 이해하는 열쇠입니다. 그러나 당시에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신분을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더욱 더 예수님을 고독하게 만들었다. 이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세 번이나 걸쳐 수난 및 부활 예고를 하셨다. 그 예고 뒤에는 언제나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세와 조건이 함께 제시된다.
"내 뒤를 따르려면 자기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8,34)하며 "첫째가 되고자 하면 모든 이 가운데서 말째가 되어 모든 이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9,35)고 "인자는 섬김을 받으려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섬기고 또한 많은 사람들을 대신하여 속전으로 자기 목숨을 내주러 왔기에"(10,45)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 역시 예수께서 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르고 이웃을 섬기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현세의 영광과 안일한 삶에 유혹받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의 이 말씀은 깊은 의미를 던져 준다.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소서"(14,36)라고 기도하는 예수님의 비통한 마음을 함께 느끼지 못하고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쳤던 제자들처럼(14,50)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했던 베드로가 스승을 모른다고 잡아뗐던 것처럼(14,66-72)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너무 쉽게 십자가를 외면하곤 한다. 그런 우리들에게 예수님은 그때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오늘 또 다시 들려준다. "내 뒤를 따르려면 자기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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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kto
2011. 6. 3. 00:11 신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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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복음은 다른 복음서에 비해 예수님의 말씀과 교회공동체를 위한 설교를 가장 풍성하게 담고 있으며, 초기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생활 규범으로서 교회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온 책이다.

누가 썼는가?
리옹의 주교 이레네오(130-200)는 히에라폴리스의 주교 파피아스(60-130)가 남긴 기록을 따라 첫 번째 복음서가 사도 마태오에 의해 쓰여졌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오늘날 사도 마태오가 스승 예수님에 관한 복음서를 집필했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마태오 복음서는 Q문헌(예수님의 어록)과 마르꼬복음서를 참고하여 그리스어로 쓰여진 것이 확실한데, 예수님의 직제자 마태오가 썼다면 그렇게 했을 리 없다는 것이다.(마태오복음서에는 마르꼬 복음서를 그대로 이용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저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 편의상 마태오라 부르고 있다.

누구를 위해 쓰여졌는가?
유대교의 여러 풍습이나 계율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있으며, 간혹 히브리어나 아람어를 그리스어로 풀이해 주는 것으로 보아(마태 1,23; 27,33,46).
북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에 인접한 시리아 지방(그리스어 사용)의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쓰여졌다고 본다. 공동체가 점차 유대교의 테두리를 벗어나 이방인들에게 열려가면서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유대교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내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에 바탕을 둔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일깨우고자 쓰여졌다.

언제 쓰여졌는가?
50-60년경에 예수님의 어록과 70년경에 완성된 마르꼬복음서를 참조하였다는 점, 교회의 발전을 고려하고 있는점, 유대교와의 거리감이 생겨난 점 100년경에 쓰여진 디다케(12사도의 가르침)에 마태오복음서가 있는 점 등으로 보아
대략 80-90년경에 쓰여졌다고 본다.

어떤 구조로 쓰여졌는가?

1, 1 - 16, 20

16, 21 - 28, 20

예수님은 누구신가?

그분은 무엇하러 이 세상에 오셨는가?


어떤 아야기가 쓰여 있는가?
마태오복음서는
모두 28장이다. 다섯편의 설교(5-7장; 8-9장; 10장; 13장; 18장)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짜임새 있게 전해주고 있다. 마태오복음서는 내용에 따라 크게 '예수님은 누구이신가'와 '교회 공동체는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두 주제에 맞추어 살펴 볼 수 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당시 유대 사회는 로마의 식민 통치를 받으면서 다윗의 후손 중에서 메시아가 나오리라 고대하고 있었다. 마태오는 족보를 통해 예수님이야말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 메시아임을 밝히고 있었다(1,1-17). 예수님은 당시 율법과 전통에 얽매여 하느님의 말씀과 계명을 저 버리는 대제관이나 율법학자들의 위선을 질타하고, 율법서와 예언서의 정신을 하느님의 뜻으로 완성시킨 율법의 참 해석자이시다. 특히 하느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사랑의 이중 계명을 통해 완성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주님께서 예언자들을 시켜 하신말씀이 성취되었다고 전함으로써(10번), 당시 유대 사회와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온 율법서와 예언서를 잘 알고 있던 마태오 공동체의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메시아(그리스어를 그리스도)라는 확신을 불러 일으키고,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는 유대인들에 맞서 그리스도 신앙을 옹호하려고 했다.
세례 때(3,17)와 변모 때(17,5) 하늘에서 들려오는 소리, 하느님을 부르는 예수님의 호칭, 베드로(16,16)와 십자가상에서 죽은 예수님을 본 이들의 고백(27,54) 을 통해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도 스스로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로 자처하고(26,26 참조), 하느님 아버지의 전권을 물려받았다고 한다.(11,27; 28,18).
또한 마태오는 성령으로 잉태되고, 죽으신지 사흘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로서 임마누엘(1,23), 세상 종말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28,20)이라 증언하고 있다.

교회를 위하여
예수님은 주로 이스라엘을 위하여 활동하였고, 제자들을 파견할 때도 일차적으로 하늘나라가 다가왔음을 이스라엘에 선포하도록 했다(10,6). 하지만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배척하고 사형에 처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부활을 인정하지 않고 이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다(5,11-12 10,17.23; 13,21 등)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갈등 속에서 박해받는 이들에게 끝까지 참고 견디도록 북돋우며(10,17-25), 오히려 이방인들이 하늘나라를 차지할 것이라고 함으로써 유대교에서 벗어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 공동체를 형성, 발전시키고 있다.
하지만 마태오 공동체는 내적으로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종말까지 함께 계신다는 확신이 있었지만, 곧 오신다는 재림의 약속이 지연되면서 그리스도의 정신이 점차 쇠퇴되어 갔고 이에 따라 여러 갈등이 생겨난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마태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언행을 규범으로 삼아 나약한 신앙(13,22). 형제 간의 불화, 자리 다툼(23,8-12), 서로 미워하고 배신하는 행위(24,10) 등을 극복하고 그리스도안의 한 형제로서 사랑과 용서를 바탕으로 하여(18, 15-18. 21-35; 22,39) 서로에게 종으로서 봉사하고(20,27-28), 작은 이들에게 열린(18,1-14) 참 제자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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