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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는 밭에 묻혀 있는 보물에 비길 수 있다. 그 보물을 찾아낸 사람은 그것을 다시 묻어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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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3. 00:13 신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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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복음서는 세례에서 부활까지 예수님의 행적과 말씀을 전해주는 복음서이지만, 공관복음서(마태오, 마르꼬, 루카)와는 다른 내용이 많으며, 문제도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 특히 깊은 신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예수님 스스로 당신이 누구이며 어떤 분인지, 하느님과는 어떤 관계인지를 직접 밝히는 부분이 많다. 이처럼 여러 면에서 공관복음서와 구별되는 복음서이다.


누가 썼는가?
복음서는 예수님의 행적을 직접 본 사람이 증언한 것으로써 그 내용이 참되며, '예수님의 사랑받는 제자'가 이 책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있다.(요한 21,24). 또한 이레네오(리옹의 주교 130-200년경) 뽈리가르뽀(스미르나의 주교 69-155년경?)의 이야기를 빌어 '예수님의 사랑받는 제자'를 사도 요한이라 하고, 그가 네 번째 복음서를 집필했다고 전한다. 오늘날 이 '예수님의 사랑받던 제자'는 사도 요한이 아니며 복음서를 집필하지도 않았다고 보지만, 그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활동상을 직접 목격한 증인으로서 1세기 말 교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인물로 여겨진다. 이 '예수님의 사랑받던 제자'의 영향을 받아 그를 따르던 이들이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복음서를 썼다고 본다.

누구를 위해 쓰여졌는가?
복음서 전체에 흐르는 유대적 분위기와 유대인들과의 대립을 보면 이 복음서가 유대계 그리스도인을 위해 쓰여졌다고 본다. 그리스도교는 유대교를 모태로 출발하였지만 예루살렘 멸망 이후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유대인들의 박해가 더욱 심해졌다. 또한 영지주의(이원론적인 시각 아래 영과 육을 구분하여 영적인 것만을 중요시하는 사상)의 영향을 받아 예수님의 신적인 면만을 강조하면서 예수님은 인간이 아니었다는 주장이 대두되어 교회 내적으로도 혼란이 일고 있었다. 이러한 현실에서 복음사가는 유대인들에 의해 박해받고 있는 자신의 공동체(요한 공동체) 성원들에게 믿음을 북돋워주고, 영지주의로 말미암은 혼란을 바로잡고자 복음서를 집필하게 되었다.

언제 쓰여졌는가?
이집트에서 발견된 요한복음서 일부는 지금까지 발견된 요한복음서 중 가장 오래된 사본으로 125년에 쓰여졌음이 밝혀졌다. 이는 요한복음서가 늦어도 125년경에는 이집트에 알려져 있었음을 말해 주는데 이를 보면 요한복음서가 100년 이전에 완성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요한복음서는 대략 90-100년경에 쓰여졌다고 본다. 1-20장이 먼저 쓰여졌고, 21장은 후대에 덧붙여졌다고 한다.

어떤 구조로 이루어 졌는가?
요한복음의 기본적인 구성은 다음에서 보듯이 도입부와 두 개의 주요부 및 결문(結文)으로 되어 있어 매우 선명하다.

1장

2, 1 ~ 12, 50

13, 1 ~ 20, 31

21장

도입부

표징의 책

영광의 책

결문

-서문(1,1-18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
(1,19-51)

<일곱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됨>
1. 사랑대신에 사랑을(2,1-4,45)
2. 생명을 주시는 분(4,46-5,47)
3. 생명의 빵(6,1-71)
4. 나는....이다(나다)(7,1-8,59)
5. 빛의 심판(9,1-10,39)
6. 생명이 죽음을 이기다(11,1-54)
7.죽음을 통하여 생명이(11,55-12,36)
ㆍ표징의 책의 결론(12,37-50)

ㆍ 고별사(13-17장)
- 나는 길이다(13,1-14,31)
- 나는 참 포도나무이다(15장)
- 내가 세상을 이겼다(16장)
- 아버지 당신 아들의 영광을 드러내 주십시오(17장)
ㆍ때(18-19장)
ㆍ죽음과 부활(18-20)
- 제자들이 신앙에 이르다(20장)

예수님과 베드로, 그리고 사랑받던 제자


어떤 이야기가 쓰여 있는가?
말씀의 새로운 창조(1,1-18)
예수님께 대한 깊은 묵상과 통찰을 바탕으로 맨 마지막에 쓰여졌을 머리말(1,1-18)에서는 창세기의 첫 마디를 그대로 사용하여 '맨 처음'(창세 1,1; 요한 1,1)을 이야기합니다. 하느님은 말씀이셨고, 말씀으로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으며, 그분의 생명은 모든 이의 빛으로서 세상을 밝게 비추고 있다고 한다.
세례자 요한은 바로 이 빛을 증거하는 이로 소개하면서 말씀이시며 빛이신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셨는데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며, 이를 받아들이는 이는 모두 하느님의 자녀가 되리라고 한다. 머리말에 이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새로운 창조'라는 맥락에서 '표징의 책'을 시작하고 있다. 복음사가는 세례자 요한의 증언에 따라 예수님을 하느님의 어린 양, 하느님이 파견하신 분, 메시아, 하느님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구약의 모든 예언을 성취하신 분으로 밝힌다. 또한 예수님께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가나의 첫 표징에서부터 라자로의 부활에 이르는 일곱표징을 통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신 분, 생명의 빵과 물,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어진 목자로 고백하고 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13,1-21,25)
죽음과 부활의 시간에 이르러 제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끊임없는 사랑과 사제 간의 애뜻한 이별을 전해 주며,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오신 예수님의 삶을 그 자신의 기도를 통해 정리하고 있다. 하지만 죽음 역시 부활로 이어져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음을 밝힌다.

그 뜻은 영원한 행복, 승리, 해방, 구원은 원죄 이전의 완전한 상태, 완전함, 평화라는 깊고 넓은 의미를 갖는다.
빛에 대한 주제는 성서의 계시 전체를 통하여 나타난다.하느님은 빛이시고 구원 그 자체이신 분이시다. 빛과 어두움을 가르는 일은 창조주의 최초의 행위이며(창세 1,3-4) 구원의 역사의 마지막에 오는 새 창조에 있어서는(묵시 21,5), 하느님 자신이 빛이 되실 것이다(묵시 21,23). 예수님은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했고(요한 1,4.9; 8,12; 9,5) 너희도 빛이 되라 하셨다(12,36-46; 1베드로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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