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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는 밭에 묻혀 있는 보물에 비길 수 있다. 그 보물을 찾아낸 사람은 그것을 다시 묻어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Bok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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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30 성경
  2. 2012.10.26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3. 2012.10.26 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4. 2012.10.26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5. 2012.10.26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2012. 10. 30. 12:22 구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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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느님의 말씀이 기록된 거룩한 책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옛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잊지 않고 자주 회상하여 가슴 속에 오래도록 간직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사람은 결코 실망하지 않고 어떤 난관 속에서도 강한 인내력을 발휘한다.
하느님은 결코 인간들을 잊지 않으셨지만, 인간들은 너무나 자주 하느님을 잊고 하느님에게서 멀어져 갔다. 하느님을 잊는다는 것은 하느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느님은 인간의 역사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인간들에게 당신을 드러내 보이시고 당신의 뜻을 알려주셨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되었고, 그분의 뜻대로 살아갈 때 행복과 기쁨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
지금 여기서 우리들은 하느님의 뜻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성경에서 이다.
성경에는 하느님의 가르침과 그 뜻을 배반한 인간의 역사, 그리고 회개하여 다시 하느님께 돌아가는 인간의 역사와, 항상 철부지 같은 인간들을 무한히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이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성경는 글자 그대로 '거룩한 경전'이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 인간들의 언어로 기록한 책이기 때문에 그렇다. 우리는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들과 편지를 통해서 만나게 되고 또 전화를 통해서 직접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성경을 통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을 만나게 되고 동시에 하느님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을 펼쳐 보면 곧 알겠지만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먼저 방대한 분량에 입이 벌어지게 되고, 무슨 내용을 말씀하시려고 하는지 여간해서는 알아듣기 힘들다.
 
2. 구약과 신약의 형성배경, 목록, 사상
1) 구약과 신약의 형성배경
먼저 구약과 신약의 낱말 정의부터 하자. 구약이란 글자 그대로 옛 약속을 말한다. 그것은 신약, 즉 새로운 약속에 의해서 붙은 이름이다.
즉, 신약성경이 생기기 전에는 성경하면 구약만을 의미했다.
구약과 신약의 경계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전후로 해서 나누어진다.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기 전이 구약이며, 태어나면서부터가 바로 신약이다.
그러므로 구약은 하느님의 뜻을 거슬러 타락한 인간들이, 구원자이신 메시아를 기다리는 구원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으며,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복음 선포와 죽음 그리고 부활, 승천 후 성령의 강림으로 설립된 교회 안에서 활동하는 사도들의 모습을 알려주면서, 끝으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열망하는 내용으로 마치게 된다.
구약성경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보통 구약성경하면 천지창조, 에덴동산, 아담과 하와, 아브라함, 노아의 홍수, 모세와 십계명 등이 생각날 것이다. 구약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B.C 1,000년경 왕국을 형성하게 되는 데 그것이 바로 다윗 왕조이다. 처음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계속 이동해 다니면서 생활을 했다. 그러다 보니까 이민족들의 침입을 받는 경우가 자주 생겼는데 군대도 없었고, 왕도 없었기 때문에 피해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왕을 세우고 이민족들의 침입에 대비하게 된다.
왕이 탄생하고 군대가 조직되면서 이스라엘은 이민족의 침입에 방어할 수는 있게 되었지만, 세금을 내야 되었고 군대에 가야만 되었으며 권력의 횡포에 시달리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원래 자신들의 원초적인 역사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들을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출애굽을 상기하게 된다.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은 너무나 무기력한 상태였지만 강한 에집트 군대를 무찌를 수 있었다. 그것은 오로지 야훼 하느님의 역사적인 개입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던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야훼 하느님과 자신들에 대한 역사를 회고해 보면서 구전(口傳)들을 모아 한 줄 한줄 적기 시작한다. 그것이 바로 구약성경이 글로 기록된 형성배경이 된다.
특히 이스라엘은 중동의 완충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주위 민족들의 침입을 많이 받아 귀양도 여러차례 가게 된다. 그럴 때마다 그들은 자신들을 반성하게 되고, 그 모든 것들이 바로 야훼 하느님께 대한 불충의 결과였음을 고백하게 된다.
즉, 에집트, 중동의 여러 민족들, 동남 아시아, 발칸 반도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된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하느님께 탄원도 하고 원망도 하며 때로는 찬미와 감사를 드리기도 한다. 그 모든 것들이 바로 구약성경을 형성하게 한 배경이 되었다.
구약성경에서 항상 강조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잊지 말아라! 하는 표현이다.

"너, 이스라엘아 들어라. 우리의 하느님은 야훼시다. 야훼 한 분뿐이시다.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너의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여라.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라. 이것을
너희 자손들에게 거듭거듭 들려 주어라. 집에서 쉴 때나 길을 갈 때나
자리에 들었을 때나 일어났을 때나 항상 말해 주어라. 네 손에 매어 표를
삼고 이마에 붙여 기호로 삼아라. 문설주와 대문에 써 붙여라"(신명 6,4-9).

즉, 야훼 하느님께서 지시하신 내용을 항상 기억하고 자손들에게 전달하라는 것이다.
신약성경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과 승천 후 예수님과 같이 살았던 동시대 사람들은 굳이 글로 적을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직접 복음을 선포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츰 목격 증인들이 죽고 또 멀리까지 복음을 선포하는 데 여러가지 장애가 많이 생겼기 때문에 그들은 글로 남겨야 된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성경 저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었을 때를 기억하고 자료들을 수집해서 글로 남기게 되다. 물론 그 글 속에는 성령의 이끄심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복음이다.
또한 사도들도 자신들이 복음을 선포한 교회를 전부 돌아다닐 수 없었기 때문에 편지를 쓰게 된다. 즉 각 지방교회의 신앙을 격려하고 분쟁을 해결해 주었으며, 주님의 메시지를 전하고 신앙을 북돋아 주었다. 그것이 곧 서간이다.
아울러 교회가 승천하신 주님의 지상명령인 세상 끝까지의 복음전파를 위하여 전해받은 계시와 교회의 신앙을 기록해둘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따라 점차 문헌화가 이루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각 지역마다 다양한 체험들이 첨가되어 내용이 풍부하게 되었다.
 
2) 성경의 목록
성경은 많은 책들이 모인 신학총서인 동시에 한 권의 책이다. 성경은 많은 책들이 모여서 이루어 졌는데 구약이 46권이고 신약이 27권으로 모두 73권이 된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진다. 구약은 다시 율법서와 예언서, 성문서, 제2경전으로 나누어지며, 신약은 네 복음서와 사도행전, 서간, 요한의 묵시록으로 구분된다.
(1) 구약성경 - 유다인의 성경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원 후 90년 팔레스티나 북부 해안쪽에 위치한 얌니아란 곳에 모여 랍비회의를 열고 그들의 정경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게 된다. 그것이 곧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구약성경이다.
율법서는 보통 모세오경이라고 하며 창세기, 탈출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즉 다섯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성경의 맨 앞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예언서는 대부분이 이스라엘의 역사와 설교의 말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총21권 이다.
목록은 여호수아, 판관기, 사무엘 상, 사무엘 하, 열왕기 상, 열왕기 하,이사야, 예레미야, 에제케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디야, 요나, 아가, 나훔, 하바꾹, 스바니야, 하깨, 즈가리야, 말라기서이다.
성문서는 율법서와 예언서 이외의 책으로서 이스라엘의 역사나 시, 철학들의 내용이다.
총 1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편, 욥기, 잠언, 룻기, 아가, 전도서, 애가, 에스델, 다니엘, 에즈라, 느헤미야, 역대기 상, 역대기 하권 이다.
제 2 경전은 토비트, 유딧, 지혜서, 집회서, 바룩, 마카베오 상, 마카베오 하, 총 일곱 권인데, 프로테스탄트에서는 이것을 성경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것 때문에 프로테스탄트에서는 성경이 총 66권이다.
(2) 신약성경 - 그리스도인의 성경
먼저 네 복음서는 마태오, 마르코, 루카 그리고 요한 복음서이다. 복음서의 내용은 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과 하느님 나라에 대한 가르침, 그리고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를 알려 준다. 따라서 성경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며, 성경의 정점이라고 할 수도 있다. 구약의 모든 하느님의 약속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즉, 교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성경 내용이다.
그런데 복음서의 저자들은 각기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대상이 달랐기 때문에 다양하게 표현하였다. 여기서 마태오, 루카, 마르코 복음서는 내용과 전개에 있어서 서로 일치하는 점이 많기 때문에 공관 복음서라 하며, 요한 복음서와 구별하고 있다.
사도행전은 초기 그리스도교가 어떻게 생활을 했으며 복음을 선포했는지 알려 준다. 즉,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초대교회의 복음선포가 유다지역과 사마리아를 넘어 당시 종교관으로 지구의 끝이었던 로마에까지 확장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서간은 총 21권으로 일상생활 안에서 당면한 신앙문제에 대한 답변이나 구체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방침들을 제시하고 있다. 즉, 서간집은 특정공동체에 대하여 쓴 것인데 교회의 가르침과 오해를 불식하는데 그 사명이 있었다. 서간은 주로 바울로가 썼는데 그는 개인이나 혹은 단체에 편지를 자주 보내어 그들의 신앙 생활을 꾸짖기도 하고 격려하기도 하였다. 바울로 서간은 13권인데 신약성경 중 가장 먼저 쓰여진 것은 바울로가 52년 초에 데살로니카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이다. 그 외의 서간은 8권이 있다.
끝으로 요한의 묵시록이 있다. 묵시록은 당시 박해 상황에서 그리스도교인들을 위로하고 격려와 힘을 주기 위해 기록된 것이다. 즉, 세상의 많고 많은 역경과 수난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나라는 완성되리라는 확신을 나타낸 내용이다.
3) 성경의 사상
성경의 사상은 한 마디로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준다.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내용은 바로 루카 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에서 살펴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두 아들을 두었는데 작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제 몫으로 돌아 올 재산을 달라고 청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재산을 갈라 두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며칠 뒤에 작은 아들은 자기 재산을 다 거두어 가지고 먼 고장으로 떠나 갔다. 거기서 재산을 마구 뿌리며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 그러다가 돈이 떨어졌는데 마침 그 고장에 심한 흉년까지 들어서 그는 알거지가 되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그는 그 고장에 사는 어떤 사람의 집에 가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주인은 그를 농장으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그는 하도 배가 고파서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라도 배를 채워보려고 했으나 그에게 먹을 것을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버지 집에는 양식이 많아서 그 많은 일꾼들이 먹고도 남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에 되었구나! 어서 아버지께 돌아 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으니 저를 품군으로라도 써 주십시오 하고 사정해 보리라.'
마침내 그는 거기 를 떠나 자기 아버지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집으로 돌아 오는 아들을 멀리서 본 아버지는 측은한 생각이 들어 달려 가 아들의 목을 끌어 안고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 저는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습니다.'하고 말하였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하인들을 불러 '어서 제일 좋은 옷을 꺼내어 입히고 가락지를 끼우고 신을 신겨 주어라. 그리고 살찐 송아지를 끌어내다 잡아라. 먹고 즐기자! 죽었던 내 아들이 다시 살아 왔다.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았다'하고 말했다.
그래서 성대한 잔치가 벌어졌다. ..."(루카 15,11-24).

이처럼 성경의 사상은 한 마디로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을 보여준다.
하느님은 언제나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님 이상으로 우리들을 걱정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다. 그리고 우리가 하느님께 돌아오기를 기다리신다.
이처럼 성경은 인간이 하느님의 품안에 있을 때 진정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인간은 너무나 자주 하느님의 은혜를 잊고 자기의 뜻대로 살아가려고 한다. 그런 인간을 하느님께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질책도 하시고 이끌어 주기도 하신다. 하느님의 뜻을 알게 된 인간은 다시 지난날을 반성하고 회개와 통회의 기간을 보내면 하느님께서는 과거를 묻지 않으시고 지극한 자비와 사랑으로 대해주신 것이 성경의 도처에서 나타나는 중심 사상이다.
한편 성경은 무엇을 증명하려고 하지 않는다. 성경은 증명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라 용기와 확신으로 가득 찬 사람들의 증언과 신앙고백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의 글에서 들려오는 신앙의 음성을 받아 들이려는 신앙적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성경은 분석할 자료라기보다는, 우리와 대화를 나누는 상대자인 동시에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계시는 하느님을 만나는 장소인 것이다.
따라서 성경을 경건하고 기도하는 자세로 읽고 깊이 묵상하여야 하며, 그래서 나의 삶의 태도를 변경하는 결단을 내릴 수 있을 때 우리는 성경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3. 신앙보고서인 성경
성경은 몇 년만에 혹은 몇 십 년만에 쓰여진 것이 아니라, 천 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을 거쳐 형성되었으며, 문학 쟝르도 산문과 운문 그리고 편지 등 다양하다.
하느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한 성경 저자들도 각양각색의 사람들이었고, 각 시대마다 문화적 특성이 달랐기 때문에 성경은 한 마디로 문학 총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문학총서와는 의미가 다르다. 이 성경 안에는 이스라엘의 모든 역사가 생생히 간직되어 있다. 물론 신앙으로 승화된 역사를 말하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은 바로 온 인류를 대표하고 있다. 그 속에서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만나기도 하고 도망을 가기도 하고, 배반하여 벌을 받기도 하고, 회개하여 탄원을 드리기도 하며, 감사를 드리기도 하는 등, 한 마디로 말해 이스라엘과 하느님과의 희노애락이 빠짐없이 적혀있는 신앙 보고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어떤 때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벌을 받았고, 어떤 때 하느님으로부터 축복과 상을 받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그것은 곧 우리들도 잘못하면 하느님께 벌을 받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살면 축복과 상을 받게 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4. 신앙인이 걸어야 할 성경의 길
하느님은 인간이 이 세상에 나타난 이후 오늘날까지 당신의 뜻과 모습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보여주셨으며,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알려주셨다.
이와 같은 하느님의 뜻을 알수 있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이 바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다. 성경은 곧 하느님이 당신의 뜻을 인간적인 언어로 성경의 저자를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글자 그대로 거룩한 책이다. 성경 안에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느님의 뜻을 저버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지 알려준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을 접할 때 하느님을 만나고 있다는 기도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사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 자체가 훌륭한 기도 중의 하나이다. 무엇보다도 성경을 접하는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해야만 한다.

 
5. 성경을 읽는 태도
1) 존경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성경은 하느님 말씀이 기록된 책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께 대하여 말해주는 그 진리의 말씀을 극진한 존경심으로 읽어야 한다.
2) 성령의 도우심을 청하며 읽어야 한다.
"당신의 빛으로 빛을 보옵니다"(시편 36,10)라고 한 시편 자의 말대로 성령의 비추심이 없이는 우리가 성경의 빛을 볼 수 없고 성경을 이해할 수도 없다.
3) 사랑과 믿음으로 읽어야 한다.
성경을 바로 이해하려면 단순히 지적인 흥미나 학문적인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읽을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태도로 읽어야 한다. 여기서 요구되는 것이 믿음과 사랑이다.
4) 시간을 내어서 읽어야 한다.
우리는 오늘, 여기서 지금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일과 중 가장 소중한 시간,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선택해서 성경을 읽도록 해야 한다.
5) 성경을 눈으로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한다.
- 큰 소리로 읽어야 한다.
- 주의 깊게 읽어야 한다.
-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 전체 흐름을 파악하며 읽어야 한다.
스스로 시간을 마련하지 않을 때 시간은 결코 나지 않을 것이다. 성경 읽는 시간은 하루 생활 중 마음과 몸이 피곤하지 않고 번거롭지 않은 때가 좋다. 외부의 방해나 분심을 떨쳐버리고 성경 읽기를 지금 곧 시작하자. 가장 큰 시간 낭비는 시작하기 위해서 허비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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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kto
2012. 10. 26. 22:00 신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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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에 대한 심오한 진리를 전해주는 책으로, 에페소서ㆍ필리피서ㆍ필레몬서와 함께 4대 '수인서간(囚人書簡)에 속하는 성서이다.

  누가 썼는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편지에는 친필 서명까지 제시하면서(4,18) 바오로가 직접 쓴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1,1-23), 실제와는 다르다. 다만 바오로의 권위를 빌어 쓴 것뿐이다. 바오로가 직접 쓴 편지에 비해 문장이 훨씬 길고 복잡하며 짜임새도 엉성할 뿐 아니라, 신학적인 관심도 다르다. 바오로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제자가 썼다고 보지만, 편의상 저자를 바오로라고 부른다.

  언제 쓰여졌는가?
   몇몇 학자들은 사도 바오로가 55년경에 감옥에서 썼다고 본다. 하지만 이러한 견해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콜로새서는 거의 같은 시기에 쓰여진 필리피서나 로마서와 비교하면 내용이나 관점이 너무 다르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바오로가 순교(64 혹은 67년)한 후에 바오로의 제자가 썼다고 본다. 특히 90년대초에 쓰여진 에페소서가 콜로새를 많이 인용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대략 65-90년경에 쓰여졌다고 여겨진다.

  왜 쓰여졌는가?
   그릇된 가르침에 현혹되지 않도록 콜로새 지방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일깨우고자 이 편지를 썼다. 당시 물자와 문화의 교류가 잦았던 콜로새와 그 주변 도시에는 그릇된 신앙이 퍼져가고 있었다. 그리스도교의 신앙을 유대교와 그리스 철학에 뒤섞어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고, 천사를 숭배하며, 지나친 금욕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에 저자는 그릇된 가르침의 실상을 폭로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심오한 진리를 힘있게 전하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가기를 촉구하고 있다.

  어떤 이야기가 쓰여 있는가?
   콜로새서는 모두 4장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나는 구원의 신비가 장엄하게 펼쳐지며, 그리스도인이 가야 할 새로운 삶이 힘있게 제시되고 있다. 내용에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스도에게서 드러난 신비(1,1-2,3)
   여느 편지에서처럼, 바오로는 콜로새인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기쁨을 전하고, 주님의 은총과 평화를 빌면서 인사하고 있다. 이어서 아름답고 뜻깊은 초대교회의 '그리스도 찬가'를 통해 하느님의 신비 자체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난, 특히 이방인들에게 나타난 구원의 신비를 찬양한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모상이요. 교회의 머리이며, 만물의 으뜸이요, 온갖 충만함이 머물러 있는 분으로, 당신의 피로 평화를 이룩하신 분임을 장엄하게 노래한다.

  그리스도를 거스르는 가르침들(2,4-3,4)
   콜로새로 밀려오는 그릇된 가르침들의 실상을 폭로하면서 그리스도의 진리를 일깨워 굳센 믿음을 지키도록 촉구한다.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원리를 따르는 가르침, 율법과 규정에 옭아매는 가르침, 육적인 허영심만을 만족시키는 금욕생활, 천사를 숭배하는 일 등은 모두 그리스도를 거스르는 일임을 밝힌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일으켜진 사람이므로, 생명이신 그리스도와 더불어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콜로새의 그리스도인들을 이끌고 있다.

  묵은 사람, 새 사람(3,5-4,8)
   묵은 사람의 생활양식과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양식을 열거하면서 그리스도인의 덕행을 권고하고, 언제나 주님께 감사하면서 모든 말과 행동을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도록 힘주어 말한다. 특히 모든 덕행의 으뜸이자 완덕에 이르는 길로서 사랑을 제시한다. 그리스도인의 가정 또한 바로 이 사랑 위에 세워져야 함을 일깨운다. 주님의 신비를 전하는 봉사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기를 청하면서, 끝으로 형제들에게 안부를 전한다.
 

posted by Bokto
2012. 10. 26. 21:00 신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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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옥에서 쓴 편지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스도 안에서 갖는 희망과 기쁨을 전하고 있어 '기쁨의 편지'라고 불리 운다. 초대 교회 전례 때 사용한 '그리스도 찬가'가 실려 있는 아름다운 편지이다.

누가 썼는가?
   
편지에 담긴 사상이나 언어로 보아 사도 바오로가 직접 쓴 편지이다. 바오로의 편지 중에서 특히 애정이 넘치는 편지이다.

   언제 쓰여졌는가?
   바오로가 먼저 팔레스티나의 가이사리아에서(사도 24,27), 다음엔 로마에서(사도 28,16-31) 감금되었다. 그 전에도 몇 차례 감옥살이를 했고(2고린 11,23) 특히 2-3년 간 머무른 에페소에서(사도 19,8-10) 많은 환난을 당했다(1고린 15,32; 2고린 1,8-10). 이들 감옥에 있을 때 이 편지를 쓴 것만은 분명한데 어느 감옥인지 확실치 않아 언제 쓰여졌는지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만일 로마 감옥에서 쓰여졌다면 62-63년쯤이고, 에페소 감옥에서 쓰여졌다면 56-57년쯤으로 본다.

   왜 쓰여졌는가?
   바오로는 자신이 감옥에 있을 때 도움을 준 필리피 교인들에게 고마운 뜻을 전하고자 이 편지를 썼다. 바오로의 2차 전도여행(50-52) 때 설립된 필리피 교회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복음에 이바지해 왔는데(1,5) 손수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한 바오로도 필리피 교회에서 만큼은 기꺼이 도움을 받았다(4,15-16; 2고린 11,8-9). 바오로가 감옥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위문품을 전하려고 온 에바프로디도가 중병을 앓은 뒤 다시 필리피 교회로 돌아가는 편에, 바오로는 그동안 필리피 교인들에게 가졌던 고마움과 안부를 전하면서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굳건히 서서 생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낮추시고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음을 상기시키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를 돌보며 일치하라고 권유한다.

   어떤 이야기가 쓰여 있는가?
   필리피서는 짧아서 4장밖에 안된다.
   필리피 교인들에 대한 감사와 겸손, 일치와 기쁨 등 그리스도인으로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자상하게 일러주고 있다. 내용에 따라 네 부분으로 나눈다.

     갇힌 내 몸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전해진다면(1,1-26)
   사도 바오로는 먼저 그리운 필리피 교인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전하며, 복음을 전할 때 늘 동참해 준 필리피 교인들을 위해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드린다. 비록 몸은 갇혀 있지만 그리스도께서 전해지는 것을 생각하면 기쁘다면서 '살든지 죽든지 내 몸을 통해서 그리스도께서 온 세상에서 찬양받기를'(1,20) 희망하고 있음을 전한다.

      그분은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셨으니(1,27-3,1)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비우시고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음을 일깨우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생활을 하라고 한다.
   어떤 시련을 겪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같은 생각으로 같은 사랑을 나누며 겸손한 마음으로 낮추는 생활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시오(3,2-4,9)
   그리스도교를 배척하는 유대인들과 거짓 교사들을 조심하는 한편 하느님의 영으로 예배하면서 주님 안에서 일치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바오로가 그리스도 안에 머물면서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의로움을 지니게 되었듯이 무슨 일에서나 기도와 간구로써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의롭고 순결한 것을 마음에 간직하고 실행한다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함께 계신다고 한다. 주님 안에 굳건히 서서 항상 기뻐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가득 채워 주실 것입니다(4,10-23)
   필리피 교인들에게 감사하고 축복을 빌면서 편지를 끝 맺고 있다. 바오로는 '내게 힘을 주시는 분을 통해서 모든 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그의 고난에 함께 참여해 준 필리피 교인들에게 기쁨과 감사를 전한다. 하느님께서 필리피 교인들이 아쉬워하는 모든 것을 가득 채워 주실 것이라고 하면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함께 있기를 비는 인사로 끝 맺고 있다.

posted by Bokto
2012. 10. 26. 19:30 신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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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의 기원을 명확히 제시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강조하고 있어 교회 일치를 꿈꾸는 오늘날에도 중요한 지침의 책이다. 감옥에 갇혀서 쓴 편지이기에 필리피서, 콜로새서, 필레몬서와 함께 흔히 '수인(囚人)서간'이라 불리 운다.

누가 썼는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에페소서에는 사도 바오로가 쓴 것처럼 나오지만(1,1; 3,1) 실제와는 다르다. 바오로가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 및 어휘와 문체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바오로가 다른 서간에서 자주 이야기하던 유대계 그리스도인과 이방계 그리스도인 사이의 갈등이 언급되지 않고, 그리스도인과 이단 사이의 갈등만이 이야기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바오로가 순교한 이후에 쓰여졌음이 분명하다. 아마도 바오로의 제자였던 사람이 바오로의 정신에 따라 바오로의 이름을 빌어 썼다고 본다. 하지만 편의상 저자를 바오로라고 한다.

  언제 쓰여졌는가?
   바오로가 직접 쓴 편지들 및 콜로새서를 인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1세기말(80-100년경)에 쓰여졌다고 본다. 특히 로마의 도미티아누스 황제(81-96년) 말기에 있었던 그리스도인 박해를 언급하지 않는 점, 이냐시오(110년경 순교)가 이미 에페소서를 알고 인용하고 있는 점 등으로 보아 대략 90년대초에 썼을 것으로 생각된다.

  왜 쓰여졌는가?
   교회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자 이 편지를 썼다. 당시 에페소를 포함한 소아시아 일대는 로마제국의 지배하에 있었는데, 세계시면 사상이라는 정책 아래 로마제국의 경계선 안에서는 이주가 자유로와 많은 물자와 문화의 교류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개인주의와 종교혼합주의 및 비역사적인 사상이 판을 치고 있엇다. 아직도 박해받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는 종교의 혼합과 이단의 번성으로 더욱 심한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런 까닭에 그리스도를 통하여 역사 안에서 구체적으로 이루어진 구원,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의 정체성, 빛의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들의 역할 등을 상기시키며,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하여 피할 수 없는 악의 세력에 맞서 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촉구했다. 

  어떤 이야기가 쓰여 있는가?
   에페소서는 모두 6장으로 되어 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진 구원, 교회의 뿌리와 하나됨 및 교회의 역할,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생활 등에 대한 아름답고 힘있는 비유들이 하나 가득 담겨있다.
   내용에 따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인 교회(1,1-3,21)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교회의 근원이요 중심임을 일깨우고 있다. 하느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구원 계획의 신비를 드러내셨는데, 이 신비는 사도들과 예언자들을 통해 계시되었음을 밝히고 또한 역사를 완성으로 이끄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히 희망을 건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된 하느님의 작품임을 일깨운다. 그리고 이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유대인과 이방인도 하느님 안에서 화해를 이루어 한 가족이 되었음을 강조하면서, 교회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몸이요 지체로서 하느님의 성전임을 힘있게 전한다. 바오로는 그리스도의 신비를 모든 이에게 알리다 갇힌 몸이 된 자신의 소식을 전하면서 환란 중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하느님의 영광을 생각하라고 권유하면서 용기를 북돋운다.

   ◆  하느님의 무기로 무장하여 평화의 복음을(4,1-6,24)
   그리스도인은 부름받은 자녀답게 살아가야 함을 일깨우고 있다. 하느님도, 주님도, 희망도, 믿음도, 세례도 하나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면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교회는 그리스도께로부터 생명력을 공급받으며 성장해 가야 하는 공동체임을 역설한다.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대로 그리스도인은 서로 상대방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도록 일러주며 또한 헛된 정신과 우상숭배, 빈말 등이 난무하는 악한 시대에 살고 있으므로 하느님의 무기(믿음과 선함, 진리와 정의, 하느님의 말씀)로 무장하여 빛의 자녀답게 살라고 한다. 어둠을 폭로하고, 세계의 어두운 지배자와 싸워 이기도록 힘을 북돋을 뿐 아니라 평화의 복음을 전할 태세를 갖추도록 촉구하고 있다. 

posted by Bokto
2012. 10. 26. 19:00 신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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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유대계와 이방계 그리스도인 사이에 있었던 초대교회의 갈등과 분열상을 그대로 전해 주는 중요한 책이며, 교회가 율법주의에 빠질 때마다 믿음에 의한 구원과 성령에 의한 자유로운 삷을 되새기는데 늘 인용되어 온 성서이다. 믿음에 의한 의화를 논쟁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면에서 로마서, 고린토전ㆍ후서와 함께 4대 서간성서로 꼽힌다.

●  누가 썼는가?
   
저자는 바오로다. 다만 당시의 편지글 관례대로 직접 마지막 인사(6,11-18)를 쓴 점으로 보아서는 대부분의 내용을 누군가에게 받아 적도록 했던 것 같다.

●  언제 쓰여졌는가?
   대략 50-55년, 특히 54년경에 썼을 것으로 본다. 제2차 전도 여행 중 병에 걸려 우연히 갈라티아에 머물면서 이 지역에 처음으로 복음을 전하며(4,13) 교회를 세웠던 바오로가 3차 전도여행 중 갈라티아 교회의 문제를 듣고 에페소에 머물면서 편지를 띄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  왜 쓰여졌는가?
   바오로가 세운 갈라티아 교회에 들어 온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은 할례와 율법을 준수하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고 가르치면서 바오로의 권위를 부정하고 있었다. 신도들은 이들에게 현혹되어 있었다. 이에 바오로는 자신을 참된 사도로 변호하고, '다른 복음'에 맞서 복음의 진리를 바로 세우고자 했다. 갈라티아 지역에 퍼진 왜곡된 복음으로 말미암아 유대계 그리스도인과 이방계 그리스도인이 분열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서는 그리스도인이면서 그릇된 가르침을 전하는 반대자들과 이들에게 현혹된 갈라티아 교회의 신도들을 참된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도록 이끌고자 했다.

●  어떤 이야기가 쓰여 있는가?
   갈라티아서는 모두 6장이다. 반대자들에 대한 바오로의 격정적인 변호와 논쟁을 통해 구약의 율법과 그리스도인의 관계 및 복음의 진리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내용에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왜곡시켜서는 안됩니다(1,1-2,21)
   바오로는 자신의 사도직을 변호하고, 복음의 진리를 바로 세우고자 한다. 갈라티아 교회에 완고한 유대계 그리스도인들(2,4: 거짓 형제들)이 들어 와 할례와 모세의 율법을 지키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전하지 않는 바오로의 사도직을 의심하고 있었다. 바오로 자신은 하느님께 직접 불리움을 받아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았음을 역설한다. 그리고 이전에 교회 내에 할례 문제가 생겨 사도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이방인에게 할례를 강요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것을 상기시키고,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이방인과의 식사를 피했던 베드로를 나무라면서 율법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으로 의롭게 됨을 일깨운다.

   ◆ 우리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하나입니다(3,1-4,31)
   그릇된 복음에 현혹된 갈라티아 교회의 신도들을 꾸짖으면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율법이 있기 이전에 의인 아브라함을 통해 약속된 축복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방민족에까지 이르게 되었음을 밝히면서,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으로 말미암아 율법의 굴레에서 해방되었음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님 안에서 어떠한 차별도 없이 하나이며, 하느님의 아들들임을 일깨운다. 또한 하갈과 사라의 예를 들어 그리스도인은 이미 해방되었으므로 율법의 노예라는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말고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는 상속자로서 살아갈 것을 촉구한다.

   ◆ 자유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하셨습니다(5,1-6,18)
   갈라티아인들을 현혹케 한 거짓 교사들은 심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받았으므로 영을 따라 걷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자유를 위하여 우리를 율법으로부터 해방하셨기에 이제는 할례나 비할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행동하는 신앙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육을 따른 삶과 영을 따른 삶의 열매들을 제시하여 영을 따라 걷는 이들에게는 율법이 필요없음을 일깨우면서 영을 따라 형제적 사랑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촉구한다.
 

posted by Bok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