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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는 밭에 묻혀 있는 보물에 비길 수 있다. 그 보물을 찾아낸 사람은 그것을 다시 묻어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Bok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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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26. 22:00 신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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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에 대한 심오한 진리를 전해주는 책으로, 에페소서ㆍ필리피서ㆍ필레몬서와 함께 4대 '수인서간(囚人書簡)에 속하는 성서이다.

  누가 썼는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편지에는 친필 서명까지 제시하면서(4,18) 바오로가 직접 쓴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1,1-23), 실제와는 다르다. 다만 바오로의 권위를 빌어 쓴 것뿐이다. 바오로가 직접 쓴 편지에 비해 문장이 훨씬 길고 복잡하며 짜임새도 엉성할 뿐 아니라, 신학적인 관심도 다르다. 바오로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제자가 썼다고 보지만, 편의상 저자를 바오로라고 부른다.

  언제 쓰여졌는가?
   몇몇 학자들은 사도 바오로가 55년경에 감옥에서 썼다고 본다. 하지만 이러한 견해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콜로새서는 거의 같은 시기에 쓰여진 필리피서나 로마서와 비교하면 내용이나 관점이 너무 다르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바오로가 순교(64 혹은 67년)한 후에 바오로의 제자가 썼다고 본다. 특히 90년대초에 쓰여진 에페소서가 콜로새를 많이 인용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대략 65-90년경에 쓰여졌다고 여겨진다.

  왜 쓰여졌는가?
   그릇된 가르침에 현혹되지 않도록 콜로새 지방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일깨우고자 이 편지를 썼다. 당시 물자와 문화의 교류가 잦았던 콜로새와 그 주변 도시에는 그릇된 신앙이 퍼져가고 있었다. 그리스도교의 신앙을 유대교와 그리스 철학에 뒤섞어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고, 천사를 숭배하며, 지나친 금욕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에 저자는 그릇된 가르침의 실상을 폭로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심오한 진리를 힘있게 전하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가기를 촉구하고 있다.

  어떤 이야기가 쓰여 있는가?
   콜로새서는 모두 4장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나는 구원의 신비가 장엄하게 펼쳐지며, 그리스도인이 가야 할 새로운 삶이 힘있게 제시되고 있다. 내용에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스도에게서 드러난 신비(1,1-2,3)
   여느 편지에서처럼, 바오로는 콜로새인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기쁨을 전하고, 주님의 은총과 평화를 빌면서 인사하고 있다. 이어서 아름답고 뜻깊은 초대교회의 '그리스도 찬가'를 통해 하느님의 신비 자체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난, 특히 이방인들에게 나타난 구원의 신비를 찬양한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모상이요. 교회의 머리이며, 만물의 으뜸이요, 온갖 충만함이 머물러 있는 분으로, 당신의 피로 평화를 이룩하신 분임을 장엄하게 노래한다.

  그리스도를 거스르는 가르침들(2,4-3,4)
   콜로새로 밀려오는 그릇된 가르침들의 실상을 폭로하면서 그리스도의 진리를 일깨워 굳센 믿음을 지키도록 촉구한다.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원리를 따르는 가르침, 율법과 규정에 옭아매는 가르침, 육적인 허영심만을 만족시키는 금욕생활, 천사를 숭배하는 일 등은 모두 그리스도를 거스르는 일임을 밝힌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일으켜진 사람이므로, 생명이신 그리스도와 더불어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콜로새의 그리스도인들을 이끌고 있다.

  묵은 사람, 새 사람(3,5-4,8)
   묵은 사람의 생활양식과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양식을 열거하면서 그리스도인의 덕행을 권고하고, 언제나 주님께 감사하면서 모든 말과 행동을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도록 힘주어 말한다. 특히 모든 덕행의 으뜸이자 완덕에 이르는 길로서 사랑을 제시한다. 그리스도인의 가정 또한 바로 이 사랑 위에 세워져야 함을 일깨운다. 주님의 신비를 전하는 봉사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기를 청하면서, 끝으로 형제들에게 안부를 전한다.
 

posted by Bok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