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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는 밭에 묻혀 있는 보물에 비길 수 있다. 그 보물을 찾아낸 사람은 그것을 다시 묻어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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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30. 12:26 구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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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이 어떻게 생겼고 사람은 또 어떻게 있게 되었는지, 이스라엘 민족과 하느님과는 어떤 관계이며 언제부터 그 관계가 시작되었는지?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이야기들이 쓰여진다.

'창세기'는 본래 탈출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와 함께 한데 묶여 있었다. 그러다가 점차 사람들이 비슷한 분량의 다섯 두루마리로 나누어 보관하면서 '오경'이라 부르게 되었다. 창세기는 오경의 첫째 권이다.


'창세기'라는 성경 이름
유다인들은 그 책에서 제일 처음에 나오는 단어로 책의 이름을 지었다. 그래서 창세기의 히브리어 이름은 '브리쉿(한 처음에)'이었다. 기원전 2세기경 구약성경을 히브리어에서 그리스어로 옮긴 70인역 성경에서는 책의 내용을 따라 창세기에 '게네시스(기원, 시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우리말 성경 이름 '창세기'는 70인역 성경 이름에 따라 지어진 중국어 성경에서 유래되었다.

언제 쓰여졌는가?
물론 정확히는 알 수 없다. 다만 오랜 옛날부터 이스라엘 부족들 사이에 구전으로 전해져 온 이야기들과 기원전 1000년경부터 기록되기 시작한 문헌들을 바빌론에 유배(기원전 6세기경)갔다 돌아온 사람들이 종합하여 정리하였다.

누가 썼는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은 오경을 모세가 직접 썼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학자들은 오경이 여러 사람에 의해 쓰여지고 모아졌다고 밝히고 있다. 흔히 오경을 '모세오경'이라 부르는 것은 내용이 모세를 중심으로 쓰여 졌고 권위 있는 모세의 이름으로 쓰여졌기 때문이다.

왜 쓰여졌는가?
창세기는 우주와 인류의 기원 및 기원전 18-19세기경 시작한 이스라엘 민족의 기원에 관해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역사적인 사실보다는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통해 체험한 야훼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중심으로 쓰여졌다.

창세기를 쓴 사람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빌어
- 우주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
- 하느님과 인간과 자연간의 관계가 파괴된 것은 인간의 죄 때문임
- 그럼에도 하느님은 인류의 역사를 통해 끊임없이 말씀하시고 구원하고 계심을 알려 주고자 한다.

어떤 구조로 쓰여졌는가?

기원의 책

구 분

4대 주요사건

4대 성조

1,1~

3,1~

6,1~

10,1~

12,1~

25,1~

27,1~

37,1~

내 용

창 조

타 락

홍 수

민족들

아브라함

이사악

야 곱

요 셉

무죄시대
(2,16-17)

양심시대
(4,7)

인간부정시대
(9,1-7)

언약의 시대
(12,1-3)

주 제

기 원

역사와 인류의 기원

히브리족의 기원

역사적

전기적

장 소

비옥한 초생달 지역 (에덴 - 하란)

가나안 (하란 - 가나안)

에집트 (가나안 - 에집트)

주요 절

3,15(원초복음)

12,3(언약)

주요 장


15장(12,3에서 주어진 언약의 재확인)


어떤 이야기가 쓰여졌는가?
창세기는 모두 50장인데, 내용에 따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11장에는 세상과 인류의 기원에 관한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가 쓰여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원역사 또는 태고사라 한다.
천지창조 이야기
하느님께서는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세상을 가꾸도록 맡기셨지만, 인간이 하느님과의 약속을 어겨 낙원에서 쫒겨났다(1,1-3,24).
카인 이야기
첫 인간인 아담과 하와의 아들인 카인이 동생 아벨을 죽이는 등 인간의 죄는 점점 더 커져갔다. (4,1-5,32)
노아의 대홍수 이야기
세상이 타락하여 하느님께서 대홍수로 인류를 멸하셨다. 하지만 노아와 그 가족을 살려 주셔서 인류가 다시 세상에 퍼져 나가게 하셨다(6,1-10,32)
바벨탑 이야기
인류가 하느님께 도전하기 위해 바벨탑을 쌓았다. 그래서 하느님은 세상의 말을 뒤섞어 사람들을 온 땅으로 흩으셨다. 이렇게 해서 원역사의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11,1-9).

12-50장에는 이스라엘 민족의 기원과 조상들에 관한 이야기가 쓰여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성조사 또는 족장사라고 한다.
아브라함 이야기
야훼 하느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자손을 번성케 하며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아브라함이 그 말씀을 굳게 믿고 가나안에 와 살았기에 그를 가리켜 믿음의 조상이라고 한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가 시작된다(12,1-25,18).
이사악 이야기
아브라함이 하느님의 약속대로 아들 이사악을 낳았기 때문에, 이사악은 약속의 자녀라 불린다(26장).
야곱 이야기
이사악의 둘째 아들인 야곱은 아람지방에 가서 결혼하고 살다가 다시 가나안에 와서 번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하느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그의 12아들은 이스라엘12지파의 시조가 되었다(25,19-34; 27,1-36,43).
요셉 이야기
야곱의 아들 중 에집트로 팔려간 요셉이 높은 사람이 되자 그의 일가는 모두 에집트에 가 살게 되었다. 후에 있을 출애굽 사건의 시작인 셈이다(37,1-50,26).

창세기의 역사

기원전 50만년경

기원전 1900년경

기원전 1600년경

우주와 인류의
창조

대홍수와 바벨탑

아브라함 --→ 이사악 --→ 야곱 --→ 요셉, 에집트 이주

←-----------------------→
원역사, 태고사

←------------------------→
성조사, 족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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