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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30 창세기
  2. 2012.10.30 모세오경 - 율법서(토라)
  3. 2012.10.30 구약성경
  4. 2012.10.30 성경이 우리에게 전해지기까지
  5. 2012.10.30 성경이란 무엇인가
2012. 10. 30. 12:26 구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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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이 어떻게 생겼고 사람은 또 어떻게 있게 되었는지, 이스라엘 민족과 하느님과는 어떤 관계이며 언제부터 그 관계가 시작되었는지?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이야기들이 쓰여진다.

'창세기'는 본래 탈출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와 함께 한데 묶여 있었다. 그러다가 점차 사람들이 비슷한 분량의 다섯 두루마리로 나누어 보관하면서 '오경'이라 부르게 되었다. 창세기는 오경의 첫째 권이다.


'창세기'라는 성경 이름
유다인들은 그 책에서 제일 처음에 나오는 단어로 책의 이름을 지었다. 그래서 창세기의 히브리어 이름은 '브리쉿(한 처음에)'이었다. 기원전 2세기경 구약성경을 히브리어에서 그리스어로 옮긴 70인역 성경에서는 책의 내용을 따라 창세기에 '게네시스(기원, 시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우리말 성경 이름 '창세기'는 70인역 성경 이름에 따라 지어진 중국어 성경에서 유래되었다.

언제 쓰여졌는가?
물론 정확히는 알 수 없다. 다만 오랜 옛날부터 이스라엘 부족들 사이에 구전으로 전해져 온 이야기들과 기원전 1000년경부터 기록되기 시작한 문헌들을 바빌론에 유배(기원전 6세기경)갔다 돌아온 사람들이 종합하여 정리하였다.

누가 썼는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은 오경을 모세가 직접 썼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학자들은 오경이 여러 사람에 의해 쓰여지고 모아졌다고 밝히고 있다. 흔히 오경을 '모세오경'이라 부르는 것은 내용이 모세를 중심으로 쓰여 졌고 권위 있는 모세의 이름으로 쓰여졌기 때문이다.

왜 쓰여졌는가?
창세기는 우주와 인류의 기원 및 기원전 18-19세기경 시작한 이스라엘 민족의 기원에 관해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역사적인 사실보다는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통해 체험한 야훼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중심으로 쓰여졌다.

창세기를 쓴 사람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빌어
- 우주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
- 하느님과 인간과 자연간의 관계가 파괴된 것은 인간의 죄 때문임
- 그럼에도 하느님은 인류의 역사를 통해 끊임없이 말씀하시고 구원하고 계심을 알려 주고자 한다.

어떤 구조로 쓰여졌는가?

기원의 책

구 분

4대 주요사건

4대 성조

1,1~

3,1~

6,1~

10,1~

12,1~

25,1~

27,1~

37,1~

내 용

창 조

타 락

홍 수

민족들

아브라함

이사악

야 곱

요 셉

무죄시대
(2,16-17)

양심시대
(4,7)

인간부정시대
(9,1-7)

언약의 시대
(12,1-3)

주 제

기 원

역사와 인류의 기원

히브리족의 기원

역사적

전기적

장 소

비옥한 초생달 지역 (에덴 - 하란)

가나안 (하란 - 가나안)

에집트 (가나안 - 에집트)

주요 절

3,15(원초복음)

12,3(언약)

주요 장


15장(12,3에서 주어진 언약의 재확인)


어떤 이야기가 쓰여졌는가?
창세기는 모두 50장인데, 내용에 따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11장에는 세상과 인류의 기원에 관한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가 쓰여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원역사 또는 태고사라 한다.
천지창조 이야기
하느님께서는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세상을 가꾸도록 맡기셨지만, 인간이 하느님과의 약속을 어겨 낙원에서 쫒겨났다(1,1-3,24).
카인 이야기
첫 인간인 아담과 하와의 아들인 카인이 동생 아벨을 죽이는 등 인간의 죄는 점점 더 커져갔다. (4,1-5,32)
노아의 대홍수 이야기
세상이 타락하여 하느님께서 대홍수로 인류를 멸하셨다. 하지만 노아와 그 가족을 살려 주셔서 인류가 다시 세상에 퍼져 나가게 하셨다(6,1-10,32)
바벨탑 이야기
인류가 하느님께 도전하기 위해 바벨탑을 쌓았다. 그래서 하느님은 세상의 말을 뒤섞어 사람들을 온 땅으로 흩으셨다. 이렇게 해서 원역사의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11,1-9).

12-50장에는 이스라엘 민족의 기원과 조상들에 관한 이야기가 쓰여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성조사 또는 족장사라고 한다.
아브라함 이야기
야훼 하느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자손을 번성케 하며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아브라함이 그 말씀을 굳게 믿고 가나안에 와 살았기에 그를 가리켜 믿음의 조상이라고 한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가 시작된다(12,1-25,18).
이사악 이야기
아브라함이 하느님의 약속대로 아들 이사악을 낳았기 때문에, 이사악은 약속의 자녀라 불린다(26장).
야곱 이야기
이사악의 둘째 아들인 야곱은 아람지방에 가서 결혼하고 살다가 다시 가나안에 와서 번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하느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그의 12아들은 이스라엘12지파의 시조가 되었다(25,19-34; 27,1-36,43).
요셉 이야기
야곱의 아들 중 에집트로 팔려간 요셉이 높은 사람이 되자 그의 일가는 모두 에집트에 가 살게 되었다. 후에 있을 출애굽 사건의 시작인 셈이다(37,1-50,26).

창세기의 역사

기원전 50만년경

기원전 1900년경

기원전 1600년경

우주와 인류의
창조

대홍수와 바벨탑

아브라함 --→ 이사악 --→ 야곱 --→ 요셉, 에집트 이주

←-----------------------→
원역사, 태고사

←------------------------→
성조사, 족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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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kto
2012. 10. 30. 12:26 구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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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칭
모세오경이란 창세기,탈출기,레위기,민수기,신명기를 말한다. 희랍인들은 오경이라는 명칭을 '헤 펜타 테우코스 비블로스'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펜타는 '다섯'이라는 뜻이고 '테우코스'는 '도구'라는 뜻인데 파피루스로 된 두루마리를 넣어 두는 상자를 의미 하였다. 나중에 이 말을 책, 부분(Voiume), 권이라고 하였다. 그러니까 한 책에 다섯 부분이 있다는 뜻이다.
유다인들은 오경을 '토비'라고 하였다.(느헤 8,2.7.13). '토비'라는 말은 히브리어의 '야라'라는 동사에서 나온 말인 데 '야라'는 던지다, 쏟다, 지시하다, 지도하다, 길을 가르치다는 뜻이다. 그것은 명사로 지침,법,교훈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그러기에 '토라'를 교훈서라고도 부른다. 여기에서 말하는 교훈은 야훼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하느님의 교훈, 즉 하느님의 구원 행위에 대한 인간의 순응에 대한 가르침 전체를 의미한다.
또한 '토라'는 율법서라고도 한다. 이 말은 최초로 성경을 희랍어로 번역한 70인역에서 기인한다. 70인역에서는 히브리어 '토라'를 그리스어 '노모스(법)'로 옮겼는데 이 그리스어 번역에 따라 율법서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다.(신명 31,26;여호 1,8).
토라 즉 율법서인 모세오경은 이스라엘인들이 자기들의 역사 안에서 체험한 하느님의 가르침을 담고 있으며 그들의 생 활 전체를 지배하는 중요한 경전이다.


모세오경의 구분과 각권에 대한 명칭
모세오경의 구분은 70인역이 번역되기 이전(기원전 3세기 중엽이전)에 이미 된 것으로 본다. 오경을 구분하는 것은 별도의 다섯 권의 책으로 독립시키려는 것이 아니고 보관상 편리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히브리인들은 각 권의 명칭을 그 시대의 관습에 따라 각 권의 첫 단어들이나 첫 부분에 나오는 단어를 따서 붙였다.

○ 브레쉬트(Bereshit) = 한 처음에
○ 워엘레쓰모트(Weellehshemot) = 그리고 그 이름들은 다음과 같다.
○ 와이끄라(Wayyigra) = 그리고 그가 불렀다.
○ 와여다벨(Wayyedabber) = 그리고 하느님께서 말했다.
브미드바르(Bammidbar) = 광야에서(1장 1절의 다섯 번째 단어)
○ 엘레하드바림(Ellehadbarim) = 말씀들은 다음과 같다.

그리스 사람들은 그들이 살던 알렉산드리아의 관습에 따라 오경의 각 권 내용을 시사할 수 있는 명칭을 창안해서 붙였다(70인역본의 명칭).

○ 창세기(Genesis) = 기원, 시작(세상과 인류 및 이스라엘 백성의 기원)
○ 탈출기(Exodus) = 떠나옴, 탈출(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에서 탈출함)
○ 레위기(Leviticus) = 레위인들에 관한 규정
○ 민수기(Numeri 또는 아리트모이) = 수, 셈, 인구(시나이 광야와 모압 평원에서 실시된 전투 능력이 있는 남자에 대한 인구 조사)
○ 신명기(Deuteronomium) = 두 번째 법(앞의 책들에 수롥된 법에 대한 반복)


모세오경의 주요사상
구약성경의 중심이고 모세오경의 주제인 구원을 핵심으로 하여 오경의 주요사상을 보자.

○ 창 조
창조적 사랑을 지닌 하느님께서는 말씀과 행위를 통해서 온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였다. 만물은 하느님의 영광과 인간의 행복을 위해 창조된 것이다. 하느님의 특별한 관심은 창조된 만물 가운데서도 인간에게 정향되었고 인간구원을 위해서 질서 지워 주셨으니(창 3,21) 창조계획은 바로 구원계획이고 창조가 곧 구원행위이며 구원역사의 시작이다. 다시 말해서 창조가 하느님의 첫 번째 구원 행위인 것이다.

○ 약 속
하느님께서는 아담과 노아를 통해서 이스라엘과 온 인류에 대한 구원을 약속하셨다. 이 약속이 아브라함에게 와서 절정이 이루어지고 이사악, 야곱을 통해서 갱신되고 후손에게 주어진다. 이 약속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기 위해서 이스라엘을 에집트에서 구해 내겠다는 구원의 약속이다. 이 약속은 신명기 34장 4절에서 성취되어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약속이 성취되기 위해서 이스라엘은 하느님께 순종하는 생활을 해야만 되었다. 이와같이 오경은 하느님의 구원 약속과 약속에 대한 백성의 응답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 선택과 계약
자비하신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선택하셨다.(창 12,1-3). 아브라함을 선택하심은 이스라엘을 선택하려는 준비였다. 아브라함을 통한 이스라엘의 선택은 앞에서 말한 이스라엘에 대한 구원 약속과 더불어 계약을 통해서 보장되었다.(출 24,7-8). 이 계약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에집트에서 구원하신 구원행위를 전제로 한다. 즉 계약의 바탕은 하느님의 구원행위이다. 하느님께서는 바로 이 계약을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창조 때 약속하신 구원을 이루어 줄 것을 보장하였고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되셨다. 이에 대하여 이스라엘은 계약에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듯이 하느님의 새로운 공동체로 불림을 받았다. 그러나 이 계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약의 의무에 불충할 경우에는 파기될 수 있는 것이었다.

율 법
하느님과 계약을 맺은 이스라엘이 구원을 보장받는 조건은 율법을 지키는데 있었다. 이 율법은 하느님의 의지의 표시이며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응답에 대한 지침이다. 이 지침은 하느님의 뜻에 맞는 행위를 제시해 주고 있으며 인간이 해야 할 바를 가르쳐 준다. 인간들은 이 법을 지킴으로써 구원을 누릴 수 있고 계속적인 구원보장을 받을 수 있다. 오경 전체의 배열 순서에 있어서 율법이 구원 행위의 서술 안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이스라엘에게 준 율법은 십계명 안에 요약되어 있고 계약법전(출애 21-23장),성법전(레위 17-26장) 신명기 법전(신명 12-26장) 안에 그 구체적인 적용이 나타난다. 율법의 주된 내용은 야훼 하느님께 대한 신앙, 억압받고 권리가 없는 고아나 과부에 대한 인권 존중, 외국인에 대한 관심과 하느님과 이스라엘과의 계약 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공동체 정신이다.

위에서 말한 바를 요약해 보면 구원을 중심으로 한 창조, 약속, 선택과 계약, 율법이 오경의 중심 사상이요 구약의 중심 사상이다. 그러나 오경이 지향하는 구원약속은 이스라엘의 배반과 탈선으로 말미암아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래서 오경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에 끝난다. 여호수아에서도 부분적인 땅 점령이 이루어지지만(여호 11,23; 21,43. 45) 애매 모호하다. 결국 오경은 약속과 성취에 대한 방향만 제시할 뿐이며 그 완성을 보여 주지는 못한다. 구원 약속의 성취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가서야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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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쓰여진 것으로 히브리인들이 에집트에서 나올 때 야훼 하느님과 인간(히브리인들) 사이에 맺으신 옛 계약과, 이 계약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구약성경 기본 사상

구약성경의 기본 사상은 세상과 인간을 위하시는 야훼 하느님과 피조물인 인간과의 관계이다.
우선 우리는 야훼 하느님에 관해서 구약성경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보도록 하자.
○ 오직 한 분 뿐이신 하느님은(신명 6,4) 인간을 부르시고 인간에게 말을 건네시는 하느님이시다.(창세 3,9; 12,1-3)
○ 하느님은 자비와 은총의 신이시다.(출애 3,15).
○ 아브라함과 이사악, 야곱의 하느님이시다.
○ 시간을 초월하시는 분이시다.(시편 90; 이사 44,6; 48,12; 시편 139,7-10 참조).
○ 성을 초월하시는 하느님이시다(이사 40,13-25 참조).
○ 근본적으로 거룩하신 하느님이시다(이사 6,3).

이런 특성을 지닌 하느님은 인격 신이시며 인간을 위하시는 하느님이시다. 하느님 앞에 나선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존재로서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고백하고, 하느님의 말씀과 뜻에 순종해야만 한다. 사무상 15,22와 미가 6장에서는 하느님의 말씀과 뜻을 따르는 것이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 낫다고 한다. 하느님 앞에서 하느님을 고백하는 이러한 삶이 참 삶의 길이며 구약성경의 기본 사상이기도 하다.


구약성경의 시대적 구분

유목민 시대 :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가나안 정복에 이르기까지(… 기원 전 1200)

왕정시대 : 판관시대로부터 북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가 아시리아에 의해 함락될 때까지(기원 전 1200-722)

제국시대 : 사마리아 함락 이후부터 기원 후 70년 성전 파괴에 이르기까지(기원전 722-기원 후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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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30. 12:25 구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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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에 관하여

유다인의 경전 : 하느님의 아브라함, 모세와 맺으신 계약 이야기, 그리고 아브라함 후손이 신앙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겪 은 그들의 역사가 실려있다. 유다인의 경전은 100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쓰여지고 모아졌다.

기원전 10세기경
수세기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 온 이스라엘의 부족전승들이 처음 글로 기록되었다. 이렇게 기록된 낱권들 가운데 몇 몇은 거룩한 문서로 받아 들여졌다. 특정한 사람들의 말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인간에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인정되었다.

기원전 5-4세기경
율법서(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도록 이끌어 주는 규범들), 예언서(이스라엘이 하느님께로 돌아 오도록 촉구하는 글들), 그리고 성문서의 대부분(시,격언,역사 등)이 경전화되었다. 논란이 된 책도 몇 권 있었다. 성경으로서의 권위가 의문시된 책은 전도서, 에스델서, 아가서 등이다.

기원전 3-1세기경
해외거주 유다인들을 위해 구약성경이 그리스어로 번역되었다. 70인역이라 불 리는 번역본에는 팔레스티나와 해외거주 유다인들이 소중히 여기는 구약성경 낱권들이 모아져 있었다. 그리스도교의 구약성경은 바로 이 성경에서 틀이 잡혔다. 예수님이 즐겨 사용하시고 신약성경에서 인용한구약성경은 대부분 70인역이다.

기원후 90-100년경
유다의 얌니아에서 일단의 유다 랍비(바리사이파)들이 모여 정경의 기준을 다음과 같이 결정했다.
기원전 400년 이전에 쓰여진 것
히브리어로 쓰여진 것
내용이 윤리적으로 타당한 것
하지만 그에 대한 논쟁은 유다인들 사이에서 계속되다가 기원 후 2세기 이후에야 39권으로 정경이 확정되었다. 70인역 성경에는 39권 이외에도 여러 권이 더 실려 있었는데, 가톨릭과 동방정교회에서는 그 중 7권을 제 2경전이라 하여 정경으로 인정하고 있다.



신약성경에 관하여

그리스도인의 성경 : 그리스도교 신앙의 바탕이 되는 내용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 인류에게 주신 그분의 말씀, 사도들의 전교활동, 그리스도교 개종자들을 격려하는 사도들의 편지들이 모아져 있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구약 성경(그리스도의 성경)을 그들의 성경으로 사용했다. 얼마 후에 가서야 그들 자신의 성경을 집필해 사용했다.
신약성경은 구약성경을 완성한다. 교회 조직에 관한 지침과 윤리적인 가르침, 그리고 신앙을 명확하게 하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신약성경은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쓰여졌다. 그리스도와 구분의 가르침에 대해 묻는 그리스도교 개종 자들에게 답변하기 위해서 또 이단(거짓 가르침)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이다.
50년대 부터 바오로 사도의 편지는 공공 예배시 회중 앞에서 강론으로 읽혀지곤 했다.
95년경 그의 편지들이 수집되어 사도행전과 함께 공공예배에서 정규적으로 읽혀졌다. 다른 사도들(야고보,베드로,요한,유다 등)에 의해 쓰여진 편지들 역시 공공예배 때 읽혀졌다.
100-105년경 이 편지들은 바오로의 편지들과 함께 묶여졌다.
70-100년경 그리스도에 관해 입으로 전해지던 전승들이 복음서로 기록되었다. 이 시기에 근본적으로 똑 같은 사건들이 네 사람에 의해 정리된 것이다. 이 복음서들은 그리스도교 공동체 안에서 널리 이용되었다.
150년경 복음서들이 한데 모아지고 정경이 되었다.
180년경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을 표현하는 글로서, 또 신앙의 근거로서 복음서와 서간들이 한데 묶여졌다.

그리스도교의 성경은 어떻게 지금과 같은 정경이 되었을까?

구약성경 :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어로 번역된 70인역 구약성경을 사용했다.
ㆍ2세기경 : 사도 시대를 거치면서 초대교회는 구약성경도 영감을 받아 쓰여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교회의 공식전례 때에도 계속 사용했다. 구약성경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명과 관련되어 중요하게 여겨졌을 뿐 아니라 기도생활을 도와주고 삶의 길을 제시해 주었다.
ㆍ3세기경 : 교부들은 구약성경에서 정경과 그 외의 책을 구분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둘 다 계속 사용했다.
ㆍ4세기경 : 지역 공의회(393년 힙포공의회 등)에서는 나름대로 구약 정경의 목록을 46권으로 결정하기도 했다.

로마 가톨릭
피렌체공의회(1438-1445)에서 성경 73권(구약46, 신약27)이 정경으로 확정되었다. 그 뒤 트리엔트 공의회(1546)에서 불가라역 성경의 권위를 확인하면서 피렌체공의회의 정경목록을 다시 확인하였다.

프로테스탄트
웨스터민스터 회의(1643)에서 구약성경 중 7권을 제외시켜 '외경'으로 구분했다.

동방교회
예루살렘 회의(1672)에서 제2경전 중 토비트서, 유딧서, 지혜서, 집회서만을 정경에 포함 시켰다.

정경은 하느님으로부터 참된 영감을 받아 쓰여져서 교회로부터 거룩하다고 인정된 책들을 가리킨다. 지금 우리가 보는 성경이 곧 정경이지만,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

신약성경 : 교회는 이단(거짓 가르침)에 대항하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성경의 목록을 만들었다.
ㆍ100년경 : 사도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이 갖가지 복음서를 써서 널리 보급했다.
ㆍ140년경 : 유력한 그리스도교 지도자였으나 이단 사상을 지님 마르치온이 그리스도교 신앙과 무관하다고 하여 구약성경을 제외시킨 채 마음대로 신약정경의 목록을 만들어 출판했다. 이로 인해 교회에서는 모두가 공인할 수 있는 정경 목록이 필요하게 되었다.
ㆍ180년경 : 복음서, 바오로 서간,사도행전,유다서,묵시록 등을 정경으로 인정한 목록이 나왔다. 이 목록을 18세기에 무라토리라는 사람이 발견하였다고 하여 '무라토리 정경목록' 이라고 부르고 있다.
ㆍ200년경 : 마리아의 복음, 요한의 비밀서 등 이단 교리인 '영지주의'의 영향을 받은 책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교회는 이에 대응하여 다음과 같은 책들만을 정경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 사도들이나 그와 동등한 권위가 있는 이들에 의해 쓰여진 것
* 공동체의 공식 예배에서 사용되는 것
ㆍ4세기경 : 217년경 에집트 교회에서는 신약정경을 27권으로 결정하였고, 4세기에는 알렉산드리아의 주교인 '아나타시오'가 이를 확정시켜 모든 논쟁을 종식시켰다. 라틴교회와 동방교회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정경의 목록을 확정 지었다.


성경의 번역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사용한 성경은 그리스어로 쓰여졌기 때문에 그리스어를 쓰는 곳에서만 사용되었다. 그후 그리스도교 가 여러 나라로 전파되면서 성경의 번역이 필요하게 되었다.
라틴의 불가타역(최초의 공식 번역성경) : 382-418년경 교부학자인 예로니모는 교황 다마소 1세의 부탁을 받아 성경을 라틴어로 옮겼다. 그는 시편을 제외한 구약성경을 히브리어 성경에서, 제2경전은 고대 라틴어역에서, 신약성경은 이미 번역되어있던 고대 라틴어 역본과 그리스어 사본에서 옮겼다. 이 성경은 1000년이 넘게 성경 번역의 기준이 되어왔다.(불가라란 말은 널리 알리다, 퍼뜨리다라는 뜻이다.)
오늘날에는 누구나 우리말 성경과 세계 각국어로 쓰여진 성경들 가운데서 자신에게 맞는 성경을 고를 수 있게 되었다. 해마다 새롭게 출판하는 성경들은 보다 쉽게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번역된 성경들

ㆍ새 번역 신약성경 : 개신교에서 1967년에 출판하였다.
ㆍ공동번역성서 : 1977년 가톨릭과 개신교가 함께 번역하여 출판한 성경전서.
200주년 기념 신약성서ㆍ구약성서 : 원문에 충실한 번역과 해설을 덧붙인 성경으써 신약성서는 1974년부터 낱권으로 출판되었고, 구약성서는 1977년에 11권이 나온 후 중단되었다가 1989년부터 계속 출판되었다.
ㆍ성경 : 2005년 성경의 본문을 충실하게 옮긴 가톨릭 공용 성경 발행.

이렇게 성경은 아주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한데 모아지고 묶여졌다. 많은 어려움과 심사숙고 끝에 결정된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통해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고 삶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고, 보다 나은 삶을 배우게 되며 성경의 노래, 시, 역사, 이야기들을 나누며 풍요롭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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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kto
2012. 10. 30. 12:25 구약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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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우주의 창조물 가운데서도 인간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셨지만 인간은 교만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거절하였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외면하지 않고 가까이 찾아오셔서 용서와 구원을 베풀어 주셨다.
이와 같은 인간 구원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데 그것은 모세의 중재로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계약에 대하여 말하는 구약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완성된 새로운 계약에 대하여 말하는 신약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계약의 말씀이며 그리스도를 보여 주고 있는 말씀으로서 기쁜 소식이며 영감된 살아 있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구체적으로 연감된 하느님의 말씀은 다음과 같은 세 단계를 거쳐 형태를 취하고 있다.

1단계 : 세계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느님 - 이스라엘의 생활 안에서(구약성경)
2단계 : 세계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느님 - 그리스도의 생애 안에서(4복음서)
3단계 : 세계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느님 - 그리스도인들의 삶 안에서(사도행전,신약 서간들)

구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준다.
하느님께서는 구약성경에서 준비한 바를 신약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시킨다. 즉 구약과 신약의 관계는 약속과 성취의 관계이다. '...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말했거니와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의 시편에 나를 두고 한 말 씀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루카 24,44)는 말씀은 구약성경이 예수님을 미리 보여 준 것임을 말한다. 예수님께서도 구약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셨다.(요한 10,34-35).

성경은 구원을 주는 능력의 말씀이다.
'복음은 먼저 유다인들에게, 그리고 이방인들에게까지'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 주는 하느님의 능력 입니다(로마 1,16)

성경은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그리스도를 만나게 해 주는 성경은 우리가 그분을 믿고 그분 안에서 생명을 얻도록 해 준다고 요한 사가는 말한다. ' 이 책을 쓴 목적은 다만 사람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주님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20,31)
요한 사가는 성경의 목적을 생명이라고 했지만 사도 바오로는 구원이라고 말한다(로마 10, 9-10; 1,16). 그러나 결국 같은 의미이다. 생명과 구원을 주는 성경은 우리가 하느님의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해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 주며 올바르게 사는 법을 가르쳐 주고 우리를 회개의 생활로 인도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게 하며 우리를 하느님의 생명과 구원에 참여하게 한다.

성경은 하느님의 기쁜 소식이다.
성경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인간에게 관심을 가지고 오시는 구원자요 해방자이신 그리스도를 보여 주기 때문에 기쁜 소식이다(이사 52,7참조). 우리는 현실의 삶에서 주어지는 고뇌, 갈등, 불안, 욕심, 교만 등에서 해방될 때 참 생명이 무엇인가를 체험하게 되며 이 참 생명은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해서 얻어진다는 것을 알 게 된다. 이때에 우리는 구원을 이해하게 된다. 여기서의 구원은 우리의 현 실존적인 것으로서 하느님께로의 끊임없는 개방과 궁극적인 의미에서의 존재 내지 영원한 생명을 말한다. 이렇게 볼 때 성경은 하느님의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성경은 영감된 살아 있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우리는 우선 영감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밝힐 필요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영감은 성경적 영감을 말한다. 성경적 영감이란 어떤 인간에게 하느님의 메시지를 인간의 말로 옮길 수 있도록 부여되는 특수한 하느님의 도우심을 의미한다.
교회는 신ㆍ구약성경의 영감을 인정해 왔고 하느님의 특별한 인도를 받아 기록된 것으로 주장해 왔다. 교회가 인정하게 된 성경이 영감된 말씀이라는 것은 구세사에 비추어 봄으로써 더욱 확신을 갖게 된다. 하느님께서는 구약성경의 아브라함으로부터 신약성경의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말씀과 행적(업적 및 사건)을 통해서 자신을 계시해 주셨고 당신의 현존과 사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주셨다. 성경이 영감된 말씀이라는 것은 구약성경 안에 나타난 두 가지 사실을 지적해 봄으로써 더욱 분명해진다.

에집트에서부터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직전까지(탈출기-여호수아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어난 사건들 즉 에집트에서의 해방(구원),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과 이스라엘과의 계약 체결, 광야에서의 인도, 요르단 강을 건너가고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던 사건들 속에서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손길을 보았고 하느님의 인도와 보호를 받았다는 것을 확신했으며 하느님의 역사 개입을 믿었다.

하느님께서는 역사의 매 단계마다 당신의 말씀과 뜻을 전달하기 위해 지도자들과 예언자 들을 파견했다. 맨 처음 성조들을 통해서 말씀하셨고 그 후에는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해서 그 다음에는 판관들, 왕들, 예업자들을 통해서 말씀 해 주셨다. 이스라엘 민족은 그들의 역사(행적)와 지도자나 예언자들의 가르침을 통해서 하느님의 음성을 들었고 생활 안에서 하느님을 체험했다.

이상에서 말한 행적과 말씀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수집 정리되어 기록되기 시작했다. 하느님께서는 구전으로 전승될 때에도 직접 활동하셨지만 기록되는 단계에서도 직접 영감으로 활동하셨다. 그래서 이스라엘인들은 기록된 말씀에 대하여 경외심을 가졌고 하느님의 영감으로 이루어진 책으로 믿었다.

영감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하느님, 인간, 그리고 이다.
하느님
하느님의 영은 사람을 움직여 하느님의 이름으로 행동하고 발언하게 하실 뿐 아니라 말씀과 행적을 전수하는 과정에서도 활동하시며 그 시대의 사고방식과 표현 방법을 사용하시어 기록하도록 성경 저자들의 의지를 움직인다.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반포된 성경 연구에 관한 회칙 '하느님의 섭리'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다. '하느님께서 초자연적인 힘으로 그들을 감동시켜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신 만큼 - 그들에게 아주 뚜렷하게 현존하신 만큼- 그분이 명하신 오직 그것들만이 우선 그들에게 올바로 이해되고 다음에 충실하게 기록되고 마침내는 적절한 낱말과 그르칠 수 없는 진리로 표현되었다.'
하느님의 충동을 받은 성경 저자들이 기록한 내용은 전승의 유산을 받은 계시의 내용과 관련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성경의 원 저자는 하느님이시다.

인간
하느님께서는 인간 저자를 통해서 책을 쓰신다. 인간은 도구의 역할을 담당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볼펜으로 편지를 쓴다고 하자. 그가 빨간색 볼펜으로 글씨를 쓴다면 빨간 글씨가 쓰여질 것이고 검은 볼펜으로 쓴다면 검은 글씨가 쓰여질 것이다. 즉 글씨의 색깔은 쓰는 사람에 의하여 제한을 받거나 종속된다. 인간을 통해서 나오는 하느님의 메시지도 마찬가지이다. 저자의 어조,사상, 그의 인물됨, 그리고 그가 사는 시대의 배경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다. 그래서 저자를 통해 전달되는 하느님의 말씀은 매우 다양한 표현으로 기술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말은 성경의 원 저자가 인간이라는 말은 아니다. 성경의 원저자는 말할 것도 없이 하느님이시고 인간은 이차적인 저자이다. 이런 의미에서 성경은 하느님과 인간의 공동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성경의 원 저자가 하느님이시기 때문에 성경은 하느님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 성경은 하느님께 이르는 길을 제시하여 주며 성경의 말씀은 반드시 뜻을 성취하고야 말기 때문에 위력을 지니고 있다. (이사 40,8; 55,11; 에제 12,25)
이처럼 성경은 하느님과 인간의 공동 작업으로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시대, 배경, 어법, 문체, 사상을 통해 하느님의 영감에 의해서 기록된 책이니 그르칠 수 없고 진실하다(무류성).

성경의 명칭
페니키아의 항구 도시 비블로스는 파피루스의 수출로 유명하였다. 그런데 파피루스에 성경이 기록되었기 때문에 희랍계 유다인들은 그 항구의 이름을 따서 구약성경을 '비블로스' 또는 '비블리아'라고 불렀다. 5세기 이후에는 희랍교회가 성경을 '타비블리아'라고 불렀고 9세기에는 서방 신학자들도 '비블리아'라고 불렀다. 12세기에는 '비블리아'가 성경의 고유 명칭이 되었다

초대교회 때는 구약성경를 인용할 때 '사끄라 스끄립따(Sacra Scripta)'라고 했다. 그 뜻은 씌어진 거룩한 책이라는 뜻이다. 즉 글로 씌어진 하느님의 말씀을 뜻한다. 다시 말하면 성경은 글로 씌어지고 책으로 엮어진 것이다.

성경을 '떼스따멘뜸(Testamentum'이라고도 한다. 이 말은 히브리어의 계약이라는 말인 '버리트(berit)의 번역이다. 이 명칭에 따르면 성경이란 계약의 말씀으로서 모세의 중개로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맺은 계약에 대하여 말하는 책(구약)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완성된 새로운 계약에 대하여 말하는 책(신약)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과 맺은 구원의 계약을 '버리트'라 한다.

사도 바오로는 계약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구약을 옛 계약이라고 했고(Ⅱ고린 3,14), 신약을 그리스도의 피로 맺은 계약인 새계약(Ⅰ고린 11,25)이라고 불렀다. 이렇게 신약과 구약을 나누는 근거는 예레미아 31장 31절에 있다. 이 예언의 실현은 마태 26,28의 성체성사 대목에서 찾을 수 있다. 그래서 복음서에서도 이 명칭이 사용되었다.(마태 26, 2 8; 루카 22,20)

2세기 중엽에 와서는 신약과 구약이라는 말을 일반화시켜 사용하였다. 구약은 기원전 하느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계약 사상을 중심으로 엮어진 구원 계약의 책이고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구약을 새롭게 완성하시어 그리스도 안에서 전인류와 맺으신 새로운 계약의 책이다

성경의 언어
구약성경의 대부분은 히브리어로 쓰여졌지만 일부분은 아라메아어로 쓰여졌다. 자음 22자로 된 히브리어는 기원전 18세기 셈족이 발명한 언어로서 페니키아인들을 통해 기원전 10세기 희랍인들에게 전해졌다가 로마인을 거쳐 유럽의 알파 벳의 기초가 되었다. 히브리어의 방언인 아라메아어는 셈족 언어에 속한 것으로 시리아 유목민들의 언어였다. 히브리어는 원래 아라메아어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아라메아어와 유사하다. 아라메아어에는 동방 아라메아어와 서방 아라메아어가 있는데 예수님 시대에 쓰인 언어는 서방 아라메아어에 속한다.(예 : 마르 5,41 '탈리다쿰' 마르 7,34 '에파타')

기원전 3세기경(희랍시대) :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이 희랍어(코이네-속화된 그리스어)로 번역되었다. 이것을 70인역(셉뚜아진따)이라고 한다. 구약성경의 제2경전과 신약성경은 코이네 희랍어로 쓰여졌다.

기원후 2세기 말경(로마시대) : 희랍어로 된 구약성경이 라틴어로 번역되기 시작했다. 고대 라틴어 번역 중 가장 유명한 것은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까지에 걸쳐 성 예로니모(348-420)에 의해 번역된 불가타 성경이다. 이 불가타 역본은 히브리어 원문과 70인역본은 모두 대본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고도의 신뢰를 받게 되었다. 7~8세기에 이르러서는 모든 교회가 불가타역본(통용본)을 사용하게 되었다.

신약성경의 언어
신약성경 27권을 기록한 언어는 '코이네 희랍어'이다. 이 코이네 희랍어는 기원전 330년경부터 이른바 헬레니즘 문화가 전파된 그리이스, 알렉산드리아, 로마제국 안에서 쓰이던 일상용어였다. 이 코이네 희랍어는 신약성경 외에도, 히브리어 구약성경을 희랍어로 번역할 때도 사용하였기 때문에 특별히 고전 희랍어와 구별하여 성경 희랍어라고도 합니다. 이 성경 희랍어는 히브리어, 아라메아어 및 구약성경의 영향을 받았으며, 일상용어이기도 하여 독창적인 의미와 사상을 내포하고 있다.
신약성경 27권은 모두 이 코이네 희랍어로 씌어졌는데 저자 친히 썼거나 혹은 구슬하여 쓰게 한 그 원본은 분실되고 수사본들만이 전해지고 있다. 원문에서 베껴 쓴 수사본들은 베낀 것을 몇 번이고 다시 베껴 쓴 것들과 희랍어로 된 것만으로도 5,000여종이 있다.

성경의 장과 절
오늘날 우리가 성경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장절의 표시는 처음부터 있던 것이 아니었다. 구약시대에는 회당에서 낭독하기 편리할 정도의 절 구분이 있었을 뿐이었다.

성경의 장을 구분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 후 226년 파리대학의 학장 '랑똥'에 의해서 였고, 절 구분은 랑똥과 동시대 사람인 도미니꼬회 신부 후고(+1263/4)에 의해 시도되었으며 그후 1551년 파리의 인쇄업자 '엔띠엔느'가 리옹과 파리를 왕래하는 여행 중에 연구한 바를 발표하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성경의 장 절 표시는 1555년경 프랑스왕국의 인쇄담당자였던 '로베르트 스테파누스'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그는 인쇄 담당자였으므로 성경을 편집하고 인쇄할 때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도 사용하게 되었다. 장 절의 표시는 문맥이 끊어지는 점이 있어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차차 수정되면서 오늘날에는 통일된 것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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