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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예수 결혼설은 영지주의 문서에 근거한 왜곡 머리말 지난 주 일간신문과 TV방송에 하버드 신학부 교수 캐런 킹(58)이 국제학회에서 예수가 직접 “나의 아내”라고 언급한 4세기 이집트 곱트어 파피루스 조각을 공개하고, 이에 근거해서 “예수에게 부인이 있었다”라는 예수 결혼설을 주장하여 미국 교계를 뜨겁게 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예수, 부인 있었다’ vs ‘전혀 신빙성 없다’,” 조선일보, 2012. 9.20. A25). 이러한 주장은 ‘예수는 독신이었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여 승천하셨고 다시 오신다’는 성경적 정통 기독교 가르침을 부정하는 신성모독적 견해로, 이미 지난 10여년 전 이래 몇 차례 영지주의(gnosticism) 종교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역사적 예수 왜곡사(歪曲史)의 또 다른 모습에 불과하다. 여기서 필자는 최근 역사적 예.. 더보기
요한 묵시록 일곱 교회에 보내진 편지 형식으로 된 이 책은 요한복음, 요한 ⅠㆍⅡㆍⅢ서와 함께 요한 공동체에서 쓰여진 성서로, '요한계 문헌'으로 분류된다. ○ 누가 썼는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아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를 썼다고 밝히고 있다(1,1.4;22,8). 초대교회 교부들 대부분은 이 요한이 네 번째 복음서와 요한 서간들도 쓴 사도 요한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디오니시오 교부는 묵시록의 문체나 성격이 복음서나 서간들과 현저히 차이가 나므로, 한 사람이 요한계 문헌 전체를 쓰진 않았다고 했다. 복음서와 서간을 쓴 사람이 묵시록까지 썼는지. 아니면 묵시록의 저자는 다만 요한공동체(요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사랑받던 제자(요한 21,24)'의 영향을 받은 초대 교회공동체)에 속한 또 다른 사.. 더보기
유다 서간 신약성서 27권 중 26번째 성서이다. 특정교회가 아니라 모든 교회에 보낸 편지로 베드로 전ㆍ후서, 야고보서, 요한 ⅠㆍⅡㆍⅢ서와 함께 '공동서간'이라 불리운다. ○ 누가 썼는가? 편지의 서두에 "야고보의 동기인 유다"(1절)가 썼다고 밝히고 있다. 이 유다는 예수님과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마르 6,3; 마태 13,55)를 말하는데, 대부분의 학자들은 그 유다가 이 편지를 썼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예수님의 형제 이름을 빌어 이 편지의 권위를 높이려 했을 뿐이라고 본다. 이 책의 저자는 사도들보다 후대의 사람으로(17-18절 참조). 유다계 그리스도인이었다고 여겨지는데, "에논서"와 "모세의 승천"과 같은 유다교의 묵시문학과 전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6,9.11.14절). ○ 언제 쓰여졌는가?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