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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성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6.03 고해성사
2011. 6. 3. 23:15 교리공부
1. 고해성사란?
교회가 그리스도의 권한을 대신해서 사제의 성사집행의 선언으로써 세례 받은 후에 범한 죄를 참회할 때 그 죄를 사해 주는 성사가 고해성사이다.
그리하여 이 고해성사는 세례의 재생과 쇄신이라는 관점에서 세례성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고해성사를 구원의 두 번째 가능성이 있는 성사로서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고해성사의 설정은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신 것으로 구세주 예수께서는 사도와 그 후계자에게 죄를 사하는 권한을 주어서 죄인에게 은총을 회복하여 하느님과 다시 화해하도록 하셨다.
2. 죄의 개념과 구분
1) 죄의 개념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죄란 인간이 자유로운 의지를 가지고 창조주이시고, 구세주이신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고 그 분의 사랑을 배반함으로써 하느님과 이웃과 함께 이룬 인간공동체로부터 자기 자신을 소외, 거역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가) 죄는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이다.
모든 죄는 본질적으로 하느님과 그분의 계획을 거부하는 것이다. 하느님은 모든 존재의 근원으로서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임무와 목적을 세워 주셨다. 창조주이신 하느님과 그 분의 뜻을 거역한다는 것은 인간이 그분께 종속되기를 거부한다는 것이며, 하느님께서 피조물인 인간의 본성 안에 새겨주신 질서와 법칙을 무시함으로써 하느님과 인간의 근본관계를 파괴하게 된다.
나) 죄의 사회적 차원
인간 각자는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격의 존엄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고 사랑해야 할 의무를 짊어지고 있다. 또한 하느님을 사랑할 의무는 인간을 사랑할 의무를 포함하고 있다(1요한4,20). 그래서 인간은 이웃과 인간 공동체의 존재와 목적에 역행하는 불의를 범함으로써 사회적인 죄를 짓게 된다.
다) 죄의 개인적 차원
인간은 죄를 범함으로써 하느님이 세워주신 인간의 근본적인 목적과 참된 행복을 거부하게 되고 인간의 참된 본성을 이탈하게 된다. 따라서 죄인은 자기 성숙과 완성을 막아 자기를 실현하지 못한다. 이러한 점에서 죄인은 자신을 거슬러 범죄하는 것이고 자기 인격을 병들게 하고 멸망을 자초하는 것이다.
2) 죄의 구분
죄는 크게 원죄(原罪, 인류의 죄)와 본죄(本罪)로 구분되고, 본죄는 대죄(大罪)와 소죄(小罪)로 구분된다.
가) 원죄
원죄는 '인류의 죄'라고도 한다. 원죄는 인류의 원조 아담과 에와가 에덴동산에서 하느님의 계명을 거스렸기 때문에 최초로 생겨난 죄의 원천이란 뜻이다. 성서에서는 선악과의 과일을 따먹은 것으로 설명을 한다(창세 3장).
이 죄로 인해서 하느님과 인간은 등을 지게 되었고, 드디어 인간은 하느님이 약속하신 모든 은총, 즉 영생과 영복을 잃게 되었다. 그러므로 원죄의 결과로 인간에게는 죽음과 고통이 오게 되었다. 원죄로 불행하게 된 전인간을 다시 새 인간으로 창조하기 위해서 하느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셔서 구원을 주셨다.
원죄는 마리아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 타고 나는 죄이고, 이 죄의 사함을 받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세우신 세례성사를 받아야 한다.
나) 본죄
(1) 대죄
대죄는 하느님과의 초성적인 생명이 완전히 차단되는 영혼의 죽음을 의미한다. 대죄를 범했으면 그동안 쌓았던 모든 공로도 깡그리 없어지고, 성인들의 통공에도 참여할 수 없으며, 그 상태에서 죽으면 지옥직행이라는 말도 있다. 그러므로 대죄를 범했을 때는 즉시 고백성사로 하느님과 화해를 해야 한다.
대죄의 개념은 첫째로 성경에 나타난 죄로 영생을 얻지 못한다든지 앙화를 받음이 마땅하다든지 죽어야 마땅하다고 규정된 죄들이다 "음행, 추행, 방탕, 우상숭배, 마술 ... 이런 것을 일삼는 자들은 결코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이다"(갈라5,20-22).
둘째로, 교회에서 대죄로 규정한 것이다. 그 예로는 십계명을 들 수 있겠다.
세째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인정하는 극악한 죄들이다. 예컨대 살인, 강간 등등의 죄들이다.
(2) 소죄
소죄는 인간의 나약성과 결함으로 일상 속에서 범하는 사소한 죄들이다. 소죄는 하느님과의 생명이 절단되지는 않는다. 다만 성덕에 나아가는 데 장애가 될 뿐이다. 소죄를 가지고는 영성체도 할 수 있고 선행을 해서 공로도 세울 수 있다. 그러나 소죄가 많이 모인다고 해서 일반적으로 대죄가 될 수는 없다. 대죄는 대죄이고, 소죄는 소죄이기 때문이다.
3. 고해성사와 그 구성요소
그리스도의 자녀가 범죄한 후 성령의 인도를 받아 고해성사를 받으려 할 때에는 먼저 마음을 다해서 하느님께로 회두해야 한다. 죄에 대한 통회와 새 생활의 결심을 내포하는 이 깊은 회심은 교회에 고백하고 마땅한 보속을 하고 생활을 개선함으로써 표현된다. 그리고 하느님은 사제들의 직무로 일하는 교회를 통하여 우리들의 죄를 사해 주신다.
1) 통 회
고해성사를 받는 사람이 해야 할 의무 중의 첫째는 통회이다. 이것은 범한 죄에 대한 아픔과 미움에 다시는 범죄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겸한 마음의 자세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왕국에 들어가려면 회개, 즉 전인적(全人的)인 근본 변화가 절대 조건이기 때문이다. 참회의 진실성은 이 마음의 통회에 달려 있다. 회개는 사람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것이고, 날로 더욱 깊이 비추어 주며 점차로 더욱 그리스도를 닮게 해주기 때문이다.
2) 고 백
하느님 대전에서 자신을 참되게 인식하고 죄를 뉘우치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죄의 고백이 고해성사의 일부이다. 이같은 마음의 깊은 반성과 외적 고발은 하느님의 자비에 의탁하는 마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고백은 고백자의 편에서는 하느님의 일꾼(사제)에게 자기 마음을 열어 보이려는 의향을 요구하고, 하느님의 일꾼(사제) 편에서는 죄를 풀어주거나 매어놓는 권한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판단을 내리는 영신적 재판을 요구하게 된다.
3) 보 속
참된 회개는 죄의 보속과 생활개선과 끼친 손해의 보상으로 완성된다. 보속의 종류와 양은 각 고백자에게 알맞은 것이라야 한다. 그것은 각자가 파괴한 질서를 회복하고 앓던 병을 반대약으로 고치기 위한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벌은 참으로 죄를 고치고 생활을 개선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같이 고백자는 "지난 일을 잊어버리고"(필립3,13) 자신을 새로이 구원의 신비 속에 잠가버리며 미래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4) 사 죄
성사적 고백으로 사제에게 자신의 회개를 표시하는 죄인에게 하느님께서는 사죄의 표지로써 당신의 용서를 베풀어 주신다. 이로써 고해성사는 완성된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인자(仁者)와 사랑을 인간들에게 볼 수 있게 나타내신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디도3,4-5) 하느님께서는 볼 수 있는 표지로써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고 파괴된 계약을 갱신하시려 하셨다.
4. 고해성사 양식
고해성사를 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준비를 해야 한다.
먼저 성당에 들어와서 조용히 앉는다.
그 다음에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알아내고(성찰), 알아낸 것을 뉘우치고(통회), 다시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고 결심을 한다.
그 다음에 고백소 안으로 들어가 무릎을 꿇은 후 알아낸 죄를 겸손되이 숨김없이 고백하고(고백) 사제의 훈계와 보속, 사죄경을 들은 후에 고백소 밖으로 나온다.
그 다음에 사제가 준 보속을 한다. 보속은 즉시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보속으로 인해 고해성사가 완결되기 때문이다.
고백소 안에서 고해성사를 받는 대표적인 양식은 다음과 같다.
이 양식에서 '+' 표는 사제를 뜻하고, '⊙' 표는 고백자를 뜻한다.
먼저 고백자는 고백소 안에 들어가서 무릎을 꿇고 성호경을 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러면 사제는 다음과 같이 권고한다.
+ 우리의 마음을 밝혀주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당신이 범한 죄를 사실대로 인정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굳게 믿으십시오.
⊙ 아멘.
그 다음에 고해성사 본지 얼마 되었는지를 말하고, 알아낸 죄를 구체적으로 고백한다.
첫 고해성사이면 그냥 "첫고백 입니다"라고 말하면 된다.
⊙ 죄의 고백 : "첫고백입니다." 또는 "고백한지 몇 일(주일, 달) 되었습니다"라고 말한 후에 알아낸 죄를 구체적으로 고백한다.
+ 고백을 들은 사제가 훈계를 해 주고, "보속으로 ○○ 기도문을 ○ 번 하십시오." 하든지, 어떤 선행을 하라는 보속을 일러 주신다. 이때 고백자는 사제가 보속으로 무엇을 하라고 하시는지 잘 기억해야 한다.
+ 사제는 고백자 머리 위에 손을 펴들고 (혹은 바른손을 펴들고) 사죄경을 외운다. 사죄경은 다음과 같다.
사죄경 : 인자하신 천주 성부께서 당신 성자의 죽음과 부활로 세상을 당신과 화해시켜 주시고,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성령을 보내주셨으니, 교회의 직무수행으로 몸소 이 교우에게 용서와 평화를 주소서. 나도 성부와 +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교우의 죄를 사하나이다.
⊙ 아멘
+ 주께서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 "감사합니다."라고 하면서 일어나서 고백소 밖으로 나오면 된다.
나오셔서 성체 앞에 꿇어서 감사의 기도와 보속의 기도를 바친다.
5. 고해성사의 필요성과 유익성
개인이나 단체가 죄로 입은 상처가 여러가지인 것같이 회개가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치유도 가지가지이다. 대죄로 하느님의 사랑을 못받게 되었던 사람은 고해성사로써 잃었던 생명을 회복하게 된다. 매일같이 자신의 나약함을 체험하면서 소죄에 떨어진 사람은 고해성사를 반복함으로써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기 위한 힘을 회복하게 된다.
(가) 고해성사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대죄를 범한 사람은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뜻을 따라 양심의 성찰로 기억나는 모든 대죄를 낱낱이 사제에게 고백해야 한다.
(나) 소죄를 위해서도 고해성사를 성의껏 자주 받는 것이 매우 유익하다. 그것은 단순한 형식적 반복이거나 심리적 수련이 아니라, 세례의 은총을 완성하려는 항구한 노력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스스로 체험하면서 예수의 생명이 우리의 몸에서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고린 후 4,10).
이런 고백을 통하여 소죄만을 고백하는 참회자는 특히 그리스도를 완전히 닮으며 성령의 말씀에 순응하려는 노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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