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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는 밭에 묻혀 있는 보물에 비길 수 있다. 그 보물을 찾아낸 사람은 그것을 다시 묻어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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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성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6.03 세례성사
2011. 6. 3. 23:13 교리공부
1. 물의 의미와 물로 씻음에 대하여
세상에서 물만큼 소중하고 귀한 것이 없다. 물은 생명과 직결되고 더러움을 깨끗이 하는 까닭이다. 그러기에 인간 생명의 발생부터 인간 생명의 유지에까지 물은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인류 역사를 통하여 풍습과 종교 속에는 물이 차지하는 상징적 의미가 풍부하게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컨데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어떤 중대한 일을 앞두고 물로 몸을 씻는 풍습이 있다. 즉 하늘과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거나, 과거를 보러 갈 때는 목욕 재개를 하였다. 이는 내적인 정화를 외적인 양식으로 표시한다는 뜻에서 행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즉 목욕을 함으로써 마음이 정화된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씻는 예식을 거룩한 것으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인도에서는 갠지스강에서 몸을 씻으면 정결한 자가 된다고 믿고 있으며, 부정이나 허물을 씻는다는 의미에서 정결 예식을 행하였다. 이는 물이 지니는 생명의 근원성과 동시에 정화의 능력 때문에 자연스럽게 부여된 상징적인 의미일 것이다.
그리스도교 역시 세례성사, 즉 초자연적인 생명에로의 재생의 표징으로 물을 사용하고 있다.
희랍어의 세례라는 명사는 '잠기다' , '씻다'라는 동사에서 파생되었다. 따라서 세례는 물에 잠기고 씻음으로 과거의 생활을 씻어버리고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하는 것이며, 이로써 하느님의 자녀와 그리스도의 형제로 하느님 백성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성토요일에 세례 성사를 거행해왔고, 그 전례에서는 매우 아름다운 찬미가와 기도로써 성세수를 축성하고 구원사에서 물이 차지하는 역할을 강조하여 왔다.

2. 세례란 무엇인가?
1) 세례의 성서적 배경 고찰
① 구약에서의 세례 예표
- 창세 7, 17-24 : 세상의 죄악을 물로써 멸망시키다.(세례수로 낡은 사람을 파괴함을 의미한다.)
- 에제 36, 25-26 : 정화수를 끼얹어 너희의 모든 부정을 깨끗이 씻어주고 새 마음을 넣어주며, 새 기운을 불어 넣어주리라.
② 신약에서의 세례 예표
- 요한 3, 3-5 :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 마태 28, 19-30 :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물에서 모든 생명이 나왔으며, 요한 복음에서 그리스도께서 니고데모에게 말씀하신 바와 같이,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성세 때 물을 사용하는 이유는 성세가 재생의 성사요,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해주는 중요성 때문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노아의 홍수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하느님의 노하심으로 지상의 모든 생명체는 멸망되었으나, 하느님의 은총을 입은 예외적 존재인 노아의 가족은 깨끗하게 된 땅에 새로운 인류를 번성시키게 된다. 여기서 물은 악으로 가득한 세계를 멸하고 새로운 인류의 새 생명의 탄생을 뜻하고 있다. 물로 성세를 받음도 이와같이 우리 안에 악의 요소를 멸하여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2) 요한의 세례
세례는 회개의 행위이다. 달리 말하면 세례는 겸손과 진리의 행위인 것이다. 세례 성사의 설정자는 바로 그리스도 자신이지만, 복음서에서는 세례에 대한 기사를 예수님 전에 나타난 세례자 요한에게서 찾아 볼 수 있다.
요르단강에서 요한이 세례를 베풀 때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으러 왔고, 몰려왔던 많은 사람들은 모두 자기의 잘못과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였다.
이 세례는 하느님과의 화해를 위해 회개를 하겠다는 마음의 결단을 드러내는 외적 표시이며, 세례를 받기 전에 진정한 자기 속죄가 요구되며, 하느님께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그분께 용서를, 빌 때 비로소 세례의 참뜻이 있음을 알아들을 수 있다.
3) 예수님의 세례
예수님은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셨다.
예수님의 세례는 죄를 보속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함이고, 또한 물 가운데에 들어감은 우리 자신이 세례의 결과 얻게 되는 승리의 시초적 행동이며, 성서의 완성이다.
예수님이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 이라고 하느님께서 장엄하게 선언하셨는데, 여기서 세례는 하느님의 아들이 되게 하며, 그분 마음에 드는 자식이 되게 함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세례는 우리 죄인을 개별적으로 속량하고 새롭게 할 뿐 아니라, 홍해 바다에서처럼 새로운 민족, 하느님의 백성을 낳고 노아의 홍수처럼 우리 주 그리스도에게서 완전히 재생된 인간을 창조해주는 것이다.
4) 세례의 효과
① 새로운 생명으로의 탄생.
우리는 세례를 통해 새사람으로 태어난다. 그것은 예수님에게 믿음을 고백하고, 세례를 받은 사람은 이 세상의 죄악과 헛된 욕망에 대해서 죽어야 한다. 물의 의미에서 살펴보았듯이, 세례 때 물에 잠기는 것은 이러한 죽음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또한 세례를 '신앙의 성사' 라고도 하는데, 이는 세례를 받을 때 크리스찬 공동체 앞에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인정하고 자신을 오로지 주 예수님께 온전히 내맡기는 의탁의 자세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례받는 이는 온전히 예수님과 결합하여 자기 자신의 죽음을 통하여 죽음을 쳐 이기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과 같이, 예수님을 따라 부활할 새 생명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세례의 이런 차원을 도식화하면 아래와 같다.

    세례전

    세례후

    낡은 인간(묵은 인간)

    새로운 인간

    자연적 생명의 죽음

    초자연적 생명의 탄생

    죄와 벌의 파괴와 소멸

    은총의 부여

    그리스도 무덤에 묻힘과 같이 죄에 대하여 묻힘

    그리스도 부활의 영광에 동참

② 하느님의 자녀, 상속자가 된다.
우리들은 세례 성사를 받음으로써 교회의 일원이 되고, 주어진 의무를 다하는 동시에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권리를 가지게 된다.
이는 로마서 8,15절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몸을 이루는 우리들은 상호간에 깊은 사랑과 신뢰로서 생활하며, 함께 하느님의 생명을 추구해야 한다. 또한 세례 성사로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은 항상 무한한 신뢰감으로 하느님과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우선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하느님께 대한 신앙의 은총으로써 하느님의 영광과 크신 사랑을 알고 굳게 믿어야 하며, 그리스도 부활로 인한 새 생명에 대한 희망을 가져야 한다. 그리하여 주님을 향하는 이 믿음과 사랑과 희망은 곧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드러나야 한다. 또한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깨끗해진 우리 마음을 보호함으로써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어야 한다.

5) 세례 예식
- 첫 질문 ; 세례자의 진정한 의도를 확인하는 질문이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하여 그리스도께 대한 확실한 믿음을 확인한다.
- 구마 기도 ; 진리와 사랑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온갖 악으로의 경향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는 기도이다.
- 끊는 예식과 신앙 고백 ; 세 번에 걸쳐 " 끊어 버립니까?"와 "믿습니다" 의 질문이 주어진다. 이것은 결단을 요구하는 질문으로, 즉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을 따라 영원한 생명의 길을 가겠는가, 아니면 죄와 악의 지배를 받으며, 죽음의 길을 가겠는가를 최종적으로 결단하는 질문이다.
- 물로 씻음 ; 세례에서의 가장 중요한 의식으로, 성삼위의 능력으로 원죄와 이전에 실제로 범한 죄를 씻어낸다.
- 기름 바름 ; 새로운 생명의 부패를 방지하도록 하는 거룩한 신분(왕직,예언직, 사제직)으로 축성됨을 뜻한다.
- 흰옷과 촛불 ; 새로이 받게 된 생명의 결백함을 뜻한다.
- 세례명 ; 예비신자가 세레를 받을 때 성인 성녀의 이름을 가짐으로써 그 성인 성녀의 생활을 본받기 위함이며, 따라서 자신의 신앙 생활을 한층 드높이게 되는 것이다. 즉, 우리가 세례명을 받는 이유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하느님과 함께 새로이 영성 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을 상징하고 그 이름을 가진 성인 성녀의 도움과 전구를 청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세례를 받을 때 유명한 성인 성녀들의 이름만 선택하는 경향이 있으나, 그것보다 특성있는 성인 성녀의 생활을 알아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의 이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이 택한 세례명의 축일이 바로 그 성인 성녀의 축일이므로 거룩하게 지내야 한다.
- 대부모 ; 견진 성사를 받은 사람으로서 세례를 줄 때 참석하여 세례받는 자를 영성적으로 인도할 것을 약속하는 사람으로 그 직무는 예비신자에게 복음의 실천을 자신의 생활과 사회 생활로 친절히 보여주고, 고통에서 도와주고, 예비신자를 보증하며 세례 성사 생활이 자라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6) 세례의 종류
① 어른들의 세례
성인들의 세례는 예비신자 시기라는 긴 시간을 두고 준비하게 된다. 여기에는 예비신자의 세례 요청이 성숙하고, 또 그의 원의가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 가르치는 교리로 밝혀질 수 있을 만큼 필요하고도 충분한 모든 시간을 할애한다. 이 교리는 점점 더 밀도 있게 행해지는 단계적 준비의 절차를 따른 예식을 수반한다. 이 예식은 모든 사람들이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회개한다는 것을 명백히 드러내기 위하여 보통 사순절 시작 때, 그리고 공동체 전체의 참회예식 중에 거행된다.
② 유아 세례
세례성사로 부터 그리스도 교육은 시작되기에, 부모들은 자녀가 교회 안에 받아들여지고, 교회 안에서 자라나기를 원한다고 선언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어린이가 정신적 기능의 부족으로 아직 귀의와 신앙의 헌신이 불가능해서 세례의 특성인 개심과 신앙의 표징을 받아들일 수 없을지라도, 어린이는 어른에 의존하여 그 표징을 받아들이게 된다. 어린이들은 세례받을 때, 그들나름대로 은총과 성령으로 충만하고 그리스도께 결합되며, 그들나름으로 구속적 봉사를 위하여 구속적 죽음과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축성된다. 이 모든 것은 이후의 그리스도 교육으로 개발되어야 하고, 세례 성사는 그 정신으로 보나, 현실적으로 보나, 교육과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이다.
③ 대 세
일반 성인들은 세례를 받기 위해 몇 개월간 교리 강습을 받아서 신앙이 무엇이며 세례의 깊은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한다. 그런데 갑자기 죽을 위험에 있는 사람들은 일반 사람처럼 교리를 배울 수는 없다. 그런 경우 비상 조치로 주는 세례를 '대세'라고 하는데, 이 대세를 받기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 기본 교리를 일러주고 그것을 믿는다는 표시를 받아야 한다.
- 천주 존재, - 상선 벌악, - 삼위일체 교리, - 강생 구속.등이다.
이상 네 가지 교리를 다 가르칠 수 없고 벌써 환자가 의식을 잃었을 경우에는 그분이 옛날에 하느님을 믿을 뜻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 조건부로 임종 비상 세례를 주어야 하는데, 조건부 세례는 이렇게 한다. "만일 당신이 세례를 받을만 하면,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에게 세례를 줍니다."
④ 혈 세
피로써 자신의 죄를 씻는다는데서 나온 말이다. 이것은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순교하는 숭고한 행동이다. 순교는 생명을 바치면서 신앙을 증거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들이 비록 물로써 수세를 받지 못했어도 순교하면 즉각 구원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겠다."
⑤ 화 세
자기의 뜨거운 열성으로 자신의 죄를 씻는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죽음이 임박하여 영세할 시간이 없고 그런 조건이 되어 있지 못할 때, 하느님께 대한 사랑으로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는 상등 통해를 하면,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다. 나도 또한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를 나타내 보이겠다"
3. 세례의 필요성과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세례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을 통해 온전히 하느님께 내맡김으로써 부활의 영광에 이른 것과 같이 우리도 헛된 욕망과 세상적 삶에 너무 집착하는 나쁜 습성을 끊고 오직 그리스도께 신앙을 고백하며, 이세상에 대하여 죽음으로써 새로운 영적 생명으로 재생되는 은혜를 입는 성사이다. 그 뿐만 아니라, 세례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또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며, 다른 성사를 받을 수 있는 그리스도교의 입문 성사이다.
그러므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아버지께 충실하게, 그리고 이웃 사람들에게 충실하게 살기를 원한다는 것을 뜻한다.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자기가 그리스도의 살아있는 신비체인 교회의 구성원임을 절감함을 뜻하고, 교회를 죄악으로부터 해방시켜 항상 복음에 충실하게 만들려고 노력함을 뜻한다.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사람들이 항상 보다 자유로워지고 인간적으로 되고, 보다 책임감 있게 되고, 보다 우정있는 사람들이 되고, 보다 행복한 사람들로 될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하여 노력함을 뜻한다.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시기와 질투와 분노와 증오와 우월감을 버리고, 사회적 갈등 속에서 진정한 평화를 보존하면서, 하느님의 성령 안에서 살아감을 뜻한다.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죽음에서 생명에로 건너감을 뜻하고, 다시 태어남을 뜻하며,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려는 하느님의 계획의 실현을 위해 노력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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