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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는 밭에 묻혀 있는 보물에 비길 수 있다. 그 보물을 찾아낸 사람은 그것을 다시 묻어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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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3. 00:11 신약성경
마태오복음은 다른 복음서에 비해 예수님의 말씀과 교회공동체를 위한 설교를 가장 풍성하게 담고 있으며, 초기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생활 규범으로서 교회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온 책이다.

누가 썼는가?
리옹의 주교 이레네오(130-200)는 히에라폴리스의 주교 파피아스(60-130)가 남긴 기록을 따라 첫 번째 복음서가 사도 마태오에 의해 쓰여졌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오늘날 사도 마태오가 스승 예수님에 관한 복음서를 집필했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마태오 복음서는 Q문헌(예수님의 어록)과 마르꼬복음서를 참고하여 그리스어로 쓰여진 것이 확실한데, 예수님의 직제자 마태오가 썼다면 그렇게 했을 리 없다는 것이다.(마태오복음서에는 마르꼬 복음서를 그대로 이용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저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 편의상 마태오라 부르고 있다.

누구를 위해 쓰여졌는가?
유대교의 여러 풍습이나 계율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있으며, 간혹 히브리어나 아람어를 그리스어로 풀이해 주는 것으로 보아(마태 1,23; 27,33,46).
북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에 인접한 시리아 지방(그리스어 사용)의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쓰여졌다고 본다. 공동체가 점차 유대교의 테두리를 벗어나 이방인들에게 열려가면서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유대교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내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에 바탕을 둔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일깨우고자 쓰여졌다.

언제 쓰여졌는가?
50-60년경에 예수님의 어록과 70년경에 완성된 마르꼬복음서를 참조하였다는 점, 교회의 발전을 고려하고 있는점, 유대교와의 거리감이 생겨난 점 100년경에 쓰여진 디다케(12사도의 가르침)에 마태오복음서가 있는 점 등으로 보아
대략 80-90년경에 쓰여졌다고 본다.

어떤 구조로 쓰여졌는가?

1, 1 - 16, 20

16, 21 - 28, 20

예수님은 누구신가?

그분은 무엇하러 이 세상에 오셨는가?


어떤 아야기가 쓰여 있는가?
마태오복음서는
모두 28장이다. 다섯편의 설교(5-7장; 8-9장; 10장; 13장; 18장)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짜임새 있게 전해주고 있다. 마태오복음서는 내용에 따라 크게 '예수님은 누구이신가'와 '교회 공동체는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두 주제에 맞추어 살펴 볼 수 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당시 유대 사회는 로마의 식민 통치를 받으면서 다윗의 후손 중에서 메시아가 나오리라 고대하고 있었다. 마태오는 족보를 통해 예수님이야말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 메시아임을 밝히고 있었다(1,1-17). 예수님은 당시 율법과 전통에 얽매여 하느님의 말씀과 계명을 저 버리는 대제관이나 율법학자들의 위선을 질타하고, 율법서와 예언서의 정신을 하느님의 뜻으로 완성시킨 율법의 참 해석자이시다. 특히 하느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사랑의 이중 계명을 통해 완성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주님께서 예언자들을 시켜 하신말씀이 성취되었다고 전함으로써(10번), 당시 유대 사회와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온 율법서와 예언서를 잘 알고 있던 마태오 공동체의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메시아(그리스어를 그리스도)라는 확신을 불러 일으키고,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는 유대인들에 맞서 그리스도 신앙을 옹호하려고 했다.
세례 때(3,17)와 변모 때(17,5) 하늘에서 들려오는 소리, 하느님을 부르는 예수님의 호칭, 베드로(16,16)와 십자가상에서 죽은 예수님을 본 이들의 고백(27,54) 을 통해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도 스스로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로 자처하고(26,26 참조), 하느님 아버지의 전권을 물려받았다고 한다.(11,27; 28,18).
또한 마태오는 성령으로 잉태되고, 죽으신지 사흘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로서 임마누엘(1,23), 세상 종말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28,20)이라 증언하고 있다.

교회를 위하여
예수님은 주로 이스라엘을 위하여 활동하였고, 제자들을 파견할 때도 일차적으로 하늘나라가 다가왔음을 이스라엘에 선포하도록 했다(10,6). 하지만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배척하고 사형에 처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부활을 인정하지 않고 이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다(5,11-12 10,17.23; 13,21 등)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갈등 속에서 박해받는 이들에게 끝까지 참고 견디도록 북돋우며(10,17-25), 오히려 이방인들이 하늘나라를 차지할 것이라고 함으로써 유대교에서 벗어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 공동체를 형성, 발전시키고 있다.
하지만 마태오 공동체는 내적으로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종말까지 함께 계신다는 확신이 있었지만, 곧 오신다는 재림의 약속이 지연되면서 그리스도의 정신이 점차 쇠퇴되어 갔고 이에 따라 여러 갈등이 생겨난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마태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언행을 규범으로 삼아 나약한 신앙(13,22). 형제 간의 불화, 자리 다툼(23,8-12), 서로 미워하고 배신하는 행위(24,10) 등을 극복하고 그리스도안의 한 형제로서 사랑과 용서를 바탕으로 하여(18, 15-18. 21-35; 22,39) 서로에게 종으로서 봉사하고(20,27-28), 작은 이들에게 열린(18,1-14) 참 제자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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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kto